성무일도

전날 오늘 다음날

2019년 10월 22일 화요일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백)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목자들 가운데서 으뜸이시며
목자들 임금이신 예수그리스도여
경사론 축일맞아 성인기리며
맞갖은 노래불러 기리나이다

온세상 양무리를 성화하라고
주님이 성베드로께 맡기셨으니
주님의 명령으로 교황되시어
높으신 권위로써 다스렸도다

무리의 지도자로 모범되시고
눈먼이 보게하는 빛이되시니
궁핍자 위로하는 아버지같이
모두의 모든것이 되시었도다

천상의 화관으로 갚아주시는
우리주 예수그리스도 살아계시니
우리도 스승님의 생활본받아
마침내 같은종말 맞게하소서

높으신 아버지께 찬미드리세
임금님 구세주께 찬미드리세
온세상 퍼져가는 성령의영광
세세에 무궁토록 찬미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께서는 없는 이들을 정의로 판단하시나이다.
시편 9하(10)
감사의 기도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루가 6,20).

I

1 주님 어찌하여 멀리 계시나이까 *
하필이면 이 곤경에 숨으시나이까.

2 무도한 자 그 등쌀에 서러운 이 들볶이고 *
꾸며낸 그 흉계에 빠져 들지 않나이까.

3 삿된 자 자랑스러이 제 욕심을 부리며 *
다라운 자 흥청대며 주를 깔보나이다.

4 속이 잔뜩 부푼 무도한 자는 +
“벌이란 없다 신은 없다” 하고 있으니 *
이것이 그의 생각 전부오이다.

5 그의 길은 언제나 번화로우나 +
아득하신 심판을 알 리 없삽고 *
상대자를 모두 다 비웃나이다.

6 제 속으로 그는 말하나이다. *
“나는 움찔 않으리라 영영 불행이 없으리라.”

7 악담과 간계와 사기가 그 입에 그득하고 *
혀 밑에 숨기는 것 괴롭힘과 거짓이오이다.

8 마을 으슥한 곳에 숨어 앉아서 +
죄 없는 사람을 몰래 죽여 버리고 *
가난한 이를 눈으로 그는 살피나이다.

9 굴속의 사자처럼 으늑한 데서 노려보며 +
가엾은 이 움키려 노리다가는 *
가엾은 이를 낚구어서 그물로 채치나이다.

10 무도한 자 구푸리어 깔고 있는 바람에 *
없는 사람 그 힘에 눌려 쓰러지나이다.

11 무도한 자 제 속말로 “신은 잊었다 *
외면한 채 다시는 안 본다” 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께서는 없는 이들을 정의로 판단하시나이다.
후렴2주님은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나이다.
시편 9하(10)
감사의 기도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루가 6,20).

II

12 일어나소서 주 하느님 당신 손을 쳐드옵소서 *
행여 없는 이들을 잊지 마옵소서.

13 무엄한 자 제 어찌 주님을 얕이 보며 *
“벌하시지 않는다” 속말 하나이까.

14 그러나 주님은 보시나이다 +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니 *
손수 갚아 주시고자 하심이외다.

가난한 자 당신께 의지하오니 *
고아를 돕시는 분 주님이외다.

15 꺾으소서 죄인과 악당의 팔을 *
그 악을 갚으시면 부지 못하오리다.

16 주는 영원 무궁토록 임금이시니 *
이방인들이 당신 땅에서 죽고 없나이다.

17 주님은 가엾은 이들 소원을 들으시고 귀기울이시어 *
그들 마음 굳세게 해주시와,

18 억눌린 자 고아들은 권리 찾게 하시고 *
을러메는 인간은 다시 없게 하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은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나이다.
후렴3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시편 11(12)
거만한 원수들을 거슬러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성부께서는 황송하게도 당신 아들을 보내 주셨도다(성 아우구스티노).
2 경건한 자 끊어져 없사오니 주여 구하여 주소서 *
아담의 후예 중에 진실한 사람이 없나이다.

3 저마다 이웃에게 거짓을 말하고 *
간사한 입 두 마음으로 말하나이다.

4 아첨하는 모든 입술 *
제 자랑하는 모든 혀를 주여 끊어 주소서.

5 “혀는 우리의 힘 우리 위한 입술이거늘 +
누가 우리를 지배하랴” *
이같이 말하는 그들이오이다.

6 “없는 이 구박당하고 가엾은 이 서러워 하니 *
내 당장 일어서리라.

구원을 갈망하는 자를 살려내리라” *
주님의 말씀이 이러하시니,

7 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8 주님 당신이 우리를 지켜 주시고 *
언제나 이 족속에게서 구하여 주시오리다.

인간에 천한 것이 우쭐거릴 때이면 *
악한 무리 그 둘레에 싸다니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1,7-11; 2,1-8
주교들의 자격과 직무에 관한 사도의 가르침
사랑하는 그대여, 1,7 감독자는 하느님의 집안일을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흠 잡힐 데가 없고 거만하지 않고 쉽사리 성내지 않고 술을 즐기지 않고 폭행을 하지 않고 부당한 이득을 탐내지 않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8 감독자는 오히려 손님 대접을 잘하고 선을 사랑하고 신중하고 올바르고 거룩하고 자기를 억제할 줄 알고 9 교회가 가르치는 진실된 말씀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가 건전한 가르침으로 남을 가르칠 수도 있고 반대자들을 반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10 복종하지 않는 자들과 쓸데없는 토론을 일삼는 자들과 속이는 자들이 많이 있는데 유다교에서 넘어온 신자들 가운데 그런 자들이 특히 많이 있습니다. 11 그들의 입을 막아야 합니다. 그들은 더러운 이익을 얻기 위해서 가르쳐서는 안될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뒤흔들어놓고 있습니다.

2,1 그러나 그대가 가르치는 것은 건전한 교리와 부합해야 합니다. 2 나이 많은 남자들에게는 자제력이 있고 위엄이 있고 신중하며 건전한 믿음과 건전한 사랑과 건전한 인내를 갖추도록 가르치시오. 3 또 나이 많은 여자들에게는 남을 헐뜯거나 술의 노예가 되거나 하지 말고 경건한 몸가짐으로 선한 것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라고 하시오. 4 그러면 젊은 여자들은 늙은 여자들의 훈련을 받아 자기 남편과 자식들을 사랑하게 되고 5 신중하고 순결하고 착한 여자가 되어 집안 살림을 잘하고 남편에게 복종하는 아내가 될 것입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말씀이 모독을 당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6 또 젊은 남자들에게도 신중한 사람이 되라고 권고하시오. 7 그대는 스스로 모든 일에 있어서 좋은 행동의 본보기가 되고 남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는 진지하고 위엄이 있어야 합니다. 8 그리고 남한테 책잡힐 것이 없는 건전한 말로 가르치시오. 그러면 우리를 반대하는 자가 우리를 흠잡을 근거를 찾지 못하고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응송사도 20,28; 1고린 4,2
성령께서 너희를 감독으로 세우셨으니 맡겨 주신 양 떼들을 잘 돌보라. * 하느님께서 당신 성자의 피로 얻으신 당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도다.
관리인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게 대한 충성이로다.
하느님께서.
제2독서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Sermo 3 de natali ipsius, 2-3: PL 54,145-146)
그리스도께서 베드로 위에 세우신 교회는 변함없이 남아 있습니다
친애하는 형제 여러분, 나는 나에게 맡겨진 임무를 수행하기에 너무 약하고 이미 늙었으므로 무엇이든지 열심히 항구히 해보려고 하면서도 나 자신의 나약함 때문에 더디어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분의 끊임없는 자비를 받고 있기에 나의 처지를 오히려 기뻐하는 바입니다. 그분은 많은 사목자들에게 당신 양 떼를 돌보라고 맡겨 주셨지만 그분 자신이 당신의 사랑하시는 양 떼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무엇보다 먼저 그리스도의 영원한 보호와 함께 오늘도 우리 가운데서 일하시는 사도들의 풍부한 도움도 받고 있기에 전체 교회의 높은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기초의 견고함은 아무런 공격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도들의 으뜸이 고백하고 칭찬받았던 그 신앙의 견고함은 영구히 계속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베드로가 고백한 신앙이 영구히 이어지고 있듯이 그리스도께서 베드로 안에 세우신 교회도 영구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리의 섭리가 이어지고 있으며 성 베드로도 반석의 견고함을 지키면서 맡겨진 교회의 통치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다른 사도들의 으뜸으로 세워지고, 반석이라 일컬어지고, 기초라 표현되고, 매고 푸는 권한을 받아 하늘에서도 그의 판단은 효력을 발하도록 으뜸이 되셨으니, 그의 그리스도와의 결합이 어떤 것이며 그의 전구가 얼마나 신비로운가를 가히 알 만합니다.

그분이 지금은 더욱 완전하게 더욱 힘있게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을 다하고 계시니 모든 직무와 사명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광을 받으신 상태에서 계속 수행하고 계십니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올바로 판단하거나 매일의 기도로써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무엇을 얻었다고 한다면 오늘도 그 어좌에 살아 계시며 권한을 행사하시는 그분의 업적과 공로로써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것은 성부께서 사도 베드로의 마음속에 모든 인간적 생각을 초월하여 감도해 주신 신앙 고백이 어떠한 세력에도 침해되지 않을 정도로 반석의 견고함을 약속받았기 때문입니다.

공번된 교회 안에서 날마다 베드로께서 “당신은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하고 외치십니다. 주님을 고백하는 모든 사람이 이 교도권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외치는 것입니다.
응송마태 16,18; 시편 47(48),9
예수께서 시몬에게 말씀하셨도다. “너는 베드로다.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하리라.”
하느님이 영원토록 이를 굳히셨으니,
죽음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 요한 바오로 2세로 하여금 당신의 온 백성을 다스리며 말과 모범으로 도와주게 하신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그에게 맡겨진 양 떼들과 함께 당신 교회의 목자들을 지켜 주시며 영원한 구원의 길로 인도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