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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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8일 월요일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 성 베드로 대성전과 성 바오로 대성전 봉헌   

[(백) 성 베드로 대성전과 성 바오로 대성전 봉헌]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높으신 임금님의 영원한궁전
그안에 함께계신 군주들이여
주예수 몸소맡아 가르치시어
세상에 사도들로 보내셨도다

천상의 예루살렘 바라보아라
어린양 빛이되어 밝혀주시고
사도들 초석되어 지어졌으니
빛나는 보석인양 눈부시도다

교회는 주그리스도의 배필이어라
사도들 말씀으로 감화를받고
그들의 흘린피로 축성됐으니
사도들 찬미하며 경축하리라

이세상 마치는날 구세주예수
엄위론 판관으로 좌정하실때
영광에 빛나시는 원로들로서
더없이 크신존경 받으시리라

사도들 끊임없이 전구하시어
우리게 굳센용기 얻어주시고
당신들 열성으로 뿌려진씨앗
하늘의 푸진열매 맺게하소서

사도들 축복하사 간택하신주
성령을 넘치도록 받게하시어
성부의 사도되게 인도하시니
주님께 끊임없는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는 자비로우시니, 이 몸을 살려 주소서.
시편 6
애달픈 몸의 하소연
내가 지금 이렇게 마음을 걷잡을 수 없으니 …… “아버지, 이 시간을 면하게 하여 주소서.” 하고 기원할까?(요한 12,27).
2 주여 나를 역정으로 꾸짖지 마옵시고 *
진노하심으로 벌하지 마옵소서.

3 내 힘이 다하오니 주여 가엾이 보아주소서 *
나를 고쳐 주소서 뼈가 무너나나이다.

4 내 영혼 이다지도 어지럽건만 *
주여 당신은 언제까지나?

5 주여 돌아오시와 이 영혼 건지소서 *
자비로우시오니 이 몸 살려 주소서.

6 죽은 뒤면 당신을 생각도 못하오니 *
지옥에서 그 누가 주님 기리오리까.

7 시름에 겨운 이 몸 흐르는 눈물 +
밤마다 잠자리를 적시나이다 *
눈물에 이부자리 젖어 드나이다.

8 수심으로 이 내 눈 침침해 오고 *
원수들 등쌀에 어두워지나이다.

9 악을 짓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
주께서 내 울음 소리 들으셨나니,

10 주께서 나의 애원 들어주시고 *
주께서 나의 기도 받아 주시었도다.

11 원수란 내 원수들 망신하거라 +
모두 다 갈팡질팡 겁에 질려라 *
망신을 당한 채로 썩 물러가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는 자비로우시니, 이 몸을 살려 주소서.
후렴2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외다.
시편 9상(9)
승리에 대한 감사송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사도 신경).

I

2 주님 내 마음 다하여 님을 찬양하오리니 *
몸소 하신 장한 일을 다 전하오리다.

3 주님 두고 기뻐하며 춤추오리니 *
지존하신 주의 이름 찬송하리니.

4 내 원수들 등을 돌려 물러갔나이다 *
당신 앞에 고꾸라져 망했나이다.

5 주께서 내 송사와 사연을 들으시고 *
정의의 판관으로 어좌에 앉으셨나이다.

6 이방인을 꾸짖으시고 무엄한 자 멸하시고 *
그 이름을 영영 지워 버리셨나이다.

7 원수들은 패하여 영영 망해 버리고 *
도려 빼신 성읍들은 이름마저 없나이다.

8 주님이사 영원토록 다스리시옵고 *
심판하실 어좌를 돋우셨으니,

9 정의로 세상을 판단하시고 *
공의로 만백성을 다스리시나이다.

10 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시니,

11 주는 당신 찾는 자들을 아니 버리시기에 *
당신 이름 아옵는 자 주께 바라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외다.
후렴3시온의 대문에서 당신의 영광을 전하오리다.
시편 9상(9)
승리에 대한 감사송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사도 신경).

II

12 시온에 자리하신 주님을 찬양하라 *
그 장하신 일 너희는 백성에게 전하라.

13 피를 갚으시는 주님 없는 이들 안 잊으시고 *
그 부르짖음을 모른체 안하셨도다.

14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원수한테 당하는 내 고통을 보시와 *
죽음의 성문에서 나를 끌어올리소서.

15 시온의 대문에서 당신 영광을 전하오며 *
나는 한껏 주님의 구원을 즐기오리다.

16 이방인들은 저희가 판 허방에 빠져 들었도다 *
몰래 숨겨 둔 올가미에 저희가 옭혀 버렸도다.

17 주께서 나타나사 심판을 하옵시니 *
죄인은 제 손이 한 일에 걸려들었도다.

18 하느님을 잊어버린 모든 백성아 *
죄인들아 지옥으로 물러들 가라.

19 없는 이라 영영 잊혀질 리 없으리라 *
아쉬운 그 희망이 영영 헛되지 않으리라.

20 주님 일어나소서 인간이 뽐내지 못하게 하소서 *
당신이 보는 앞에서 이방인들이 심판을 받게 하소서.

21 주여 그들 속에다 겁을 집어 넣으시와 *
저희가 인간인 것을 알게 하여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시온의 대문에서 당신의 영광을 전하오리다.
그들은 주님의 능력과 업적을 널리 알리고,
주님이 하신 놀라운 일들을 말하였도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4,1-16
사도들이 그리스도를 닮았듯이 우리는 사도들을 닮아야 하겠습니다.
형제 여러분, 1 여러분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기며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2 관리인에게 무엇보다도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 대한 충성입니다. 3 내가 여러분에게서 심판을 받든지 세상 법정에서 심판을 받든지 나는 조금도 마음을 쓰지 않습니다. 또 내가 나 자신을 심판하지도 않습니다. 4 나는 양심에 조금도 거리끼는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에게 죄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나를 심판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5 그러므로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는 무슨 일이나 미리 앞질러 심판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오시면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을 밝혀 내시고 사람의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 때에는 각 사람이 하느님께로부터 응분의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6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지금까지 이 모든 일을 아폴로와 나의 경우를 들어서 설명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우리를 본받아 “한계를 넘지 말라.”는 교훈을 배워 남을 깔보고 주제넘게 자기 편을 추겨 올리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7 도대체 누가 여러분을 남보다 낫다고 보아줍니까?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것이 아닙니까? 이렇게 다 받은 것인데 왜 받은 것이 아니고 자기의 것인 양 자랑합니까? 8 여러분은 벌써 배가 불렀습니다. 벌써 부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를 제쳐놓고 벌써 왕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정말 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여러분과 함께 우리도 한번 왕 노릇을 해볼 것이 아닙니까? 9 내 생각에는 하느님께서 우리 사도들을 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들처럼 여기시고, 그들 중에서도 맨 끝자리에 내세워 세상과 천사들과 뭇 사람의 구경거리가 되게 하신 것 같습니다.

10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바보가 되었고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어 현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약자이고 여러분은 강자입니다. 여러분은 명예를 누리고 있는데 우리는 멸시만 받습니다.

11 우리는 지금 이 시간에도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매맞으며 집 없이 떠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12 그리고 손발이 부르트도록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욕하는 사람을 축복해 주고 우리가 받는 박해를 참아 내고 13 비방을 받을 때는 좋은 말로 대답해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이 세상의 쓰레기처럼 인간의 찌꺼기처럼 살고 있습니다.

14 나는 여러분을 부끄럽게 하려고 이런 말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을 내 사랑하는 자녀로 생각하고 교훈하려는 것입니다. 15 여러분의 신앙 생활을 지도해 줄 교사는 얼마든지 있겠지만 아버지는 여럿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교인으로 태어나게 한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16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나를 본받으십시오.
응송요한 15,15; 마태 13,11. 16
이제 나는 너희를 종이라 부르지 않고 벗이라 부르리라. *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모두 너희에게 알려 주었노라.
너희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알 수 있는 특권을 받았도다. 너희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도다.
나는.
제2독서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Sermo 82, in natali apostolorum Petri et Pauli 1,6-7: PL 54,426-428)
베드로와 바오로는 하느님 씨앗의 싹들이다
“갸륵할쏜 주님의 눈에, 성도들의 죽음이여.”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신비에다 기초를 두는 종교를 근절시킬 수 있는 그런 잔혹성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사실 교회는 박해로 말미암아 줄어드는 일이 없고 도리어 발전합니다. 교회 안에 밀알이 하나씩 하나씩 땅 떨어져 번식하여 다시 나오면 주님의 밭은 더 풍성한 수확으로 가득히 옷 입습니다.

베드로와 바오로라는 두 훌륭한 싹들이 이 하느님의 씨앗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수천 수만의 거룩한 순교자들이 입증해 주듯이 이 두 개의 싹에서 다른 무수한 후손들이 솟아 나왔습니다. 순교자들은 이 두 사도들의 승리의 죽음을 본받아 우리의 도읍을 자색 옷과 찬란히 빛나는 백성들의 무리로 둘러싸고, 이루 다 셀 수 없는 보석들로 장식된 월계관으로 로마의 교회를 꾸며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우리는 항상 기쁜 마음으로 성인들의 축일을 지냅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선물이고 우리 연약함의 도움이며 덕행의 본보기이고 우리 신앙의 지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모든 성인들의 축일을 마땅히 기쁜 마음으로 지낸다면 베드로와 바오로 두 사도의 기념일을 특별한 기쁨으로 지내야 합니다. 그들은 그리스도 신비체의 모든 지체 중에 하느님에게서 특별한 직능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라는 머리의 두 눈과도 같습니다.

아무도 제대로 다 평가할 수 없는 그들의 공로와 덕행 간의 어떤 구별점이나 차이점도 보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간택에 있어 두 분 다 한 짝이고 수고에 있어서도 동등하고 끝마침에 있어서도 하나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체험하고 또 우리 조상들이 증명해 주는 것처럼 우리는 이 생활의 모든 어려움 가운데서 항상 이 두 수호자의 전구로써 도움을 받아 주님의 자비를 얻으리라 믿고 또 확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죄가 우리를 땅에까지 구부리게 하듯이 이 두 사도의 공로는 거기서 일으키게 합니다.
응송
열렬한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섬기고, 자기 피로써 교회를 세운 사도들은 복되도다. * 주님의 잔을 마시고 하느님의 친구가 되었도다.
그들은 살아 있을 때 서로 사랑한 것처럼 죽을 때에도 갈라지지 않았도다.
주님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사도들의 보호로 당신 교회를 지켜주시고 사도들을 통하여 비로소 당신을 알게 된 교회로 하여금 또한 그들을 통하여 세말까지 더욱 많은 천상 은총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