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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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1일 수요일

대림 제2주간 수요일    † 성 다마소 1세 교황   

[(백) 성 다마소 1세 교황]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목자들 가운데서 으뜸이시며
목자들 임금이신 예수그리스도여
경사론 축일맞아 성인기리며
맞갖은 노래불러 기리나이다

온세상 양무리를 성화하라고
주님이 성베드로께 맡기셨으니
주님의 명령으로 교황되시어
높으신 권위로써 다스렸도다

무리의 지도자로 모범되시고
눈먼이 보게하는 빛이되시니
궁핍자 위로하는 아버지같이
모두의 모든것이 되시었도다

천상의 화관으로 갚아주시는
우리주 예수그리스도 살아계시니
우리도 스승님의 생활본받아
마침내 같은종말 맞게하소서

높으신 아버지께 찬미드리세
임금님 구세주께 찬미드리세
온세상 퍼져가는 성령의영광
세세에 무궁토록 찬미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우리 몸이 다시 살아날 때를 고대하고 속으로 신음하고 있도다.
시편 38(39)
병자의 애원
피조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로마 8,20).

I
2 나는 말하였노라 +
“내 길을 지키어 혀로 죄짓지 않으리라 *
악한 자 내 앞에 있는 동안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3 말 없는 벙어리가 되어도 보람이 없기에 *
오히려 아픔만 더욱 쓰라렸노라.

4 마음은 내 속에서 달아오르고 +
헤아리니 울화만 뜨겁게 불타 올라 *
드디어 내 혀는 이렇게 말하였노라.

5 “주여 내 끝장을 알려 주소서 +
내 세월이 얼마나 가오리까 *
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알고 싶사옵니다.”

6 내 세월을 한 뼘으로 줄이셨으니 +
내 목숨은 당신 앞에 거의 없는 것 *
사람이란 모두가 날숨과 같으오이다.

7 그림자처럼 인생은 지나가고 +
부질없이 소란만 피우는 것 *
모으고 쌓아도 그 차지할 자 누구인지 모르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우리 몸이 다시 살아날 때를 고대하고 속으로 신음하고 있도다.
후렴2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시편 38(39)
병자의 애원
피조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로마 8,20).

II
8 그렇거늘 이제 내 바랄 것이 주여 무엇이오니이까 *
내 소망 그것은 당신께 있나이다.

9 내 모든 죄과에서 나를 구하여 주시고 *
미욱한 자의 놀림감으로 내어 주지 마옵소서.

10 내 잠자코 입을 아니 여오니 *
당신이 하신 까닭이오이다.

11 나에게서 매질을 거두어 주소서 *
당신 손이 치시기에 나는 기진하나이다.

12 잘못을 책하시어 사람을 벌하시고 +
좀과 같이 그의 보화를 삭게 하시니 *
인생이란 단 한 번의 날숨 같으오이다.

13 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
내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
이 몸은 당신 곁에 길손이옵고 *
나의 모든 조상처럼 나그네오이다.

14 나에게서 눈길을 돌려주소서 *
떠나가 없기 전에 한숨 돌릴까 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후렴3나는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시편 51(52)
참소하는 자들을 거슬러
누구든지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십시오(1고린 1,31).
3 너 어찌 악을 자랑하느냐 악명 높은 세도가야 +
4 항시 너는 악한 뜻을 품고 *
사기꾼아 네 혀는 날카로운 면도 같구나.

5 너는 선보다도 악을 *
바른 소리보다 거짓말을 더 좋아하는구나.

6 간교한 혓바닥이여 너는 해치는 말이면 다 좋아하기에 *
7 그러기에 주께서 너를 멸하시고 영영 너를 버리시리라.

너를 장막에서 끌어내시어 +
생명의 땅에서 뽑아 버리시리라 *
8 의인들이 이를 보고 무서워 하며 그를 비웃어 말하리라.

9 “보라 이 사람이 하느님을 힘으로 삼지 않고 *
제 많은 재산을 믿으며 악행으로 세도를 부렸도다.”

10 그러나 나는 주님의 집에서 푸르른 올리브같이 *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11 당신이 하시었기에 항상 당신을 찬미하오리다 *
당신 이름 좋으심을 성도들 앞에서 일컬으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나는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제1독서
교황 또는 주교_ 사도 바오로가 데살로니카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2,1-13. 19-20
1 교우 여러분, 아시다시피 우리가 여러분을 찾아간 것은 결코 헛된 일이 아니었습니다. 2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가 전에 필립비에서 고생을 겪고 모욕을 당했으나 여러분에게 가서는 심한 반대에 부딪히면서도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담대하게 하느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3 우리는 잘못된 생각이나 불순한 동기나 속임수로 여러분을 격려하는 것은 아닙니다. 4 우리는 하느님께 인정을 받아 복음을 전할 사명을 띤 사람으로 말하는 것이며, 사람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려고 말하는 것입니다. 5 아시다시피 우리는 지금까지 아첨하는 말을 쓴 적도 없고 속임수로써 탐욕을 부린 일도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이 사실을 잘 알고 계십니다. 6 우리는 여러분이나 다른 사람들이나 할 것 없이 사람에게서는 도무지 영광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7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권위를 내세울 수도 있었으나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는 마치 자기 자녀를 돌보는 어머니처럼 여러분을 부드럽게 대했습니다. 8 이렇게 여러분을 극진히 생각하는 마음에서 하느님의 복음을 나누어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목숨까지도 바칠 생각이었습니다. 우리는 그토록 여러분을 사랑했습니다. 9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의 수고와 노력을 잘 기억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는 동안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노동을 했습니다. 10 또 교우 여러분에게 대한 우리의 행동이 경건하고 올바르고 흠 잡힐 데가 없었다는 것은 여러분도 목격해서 잘 아는 일이고 하느님께서도 증명해 주실 것입니다. 11 아시다시피 우리는 자녀를 대하는 아버지처럼 여러분 하나하나가 12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생활을 하도록 권고하고 격려하고 지도했습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을 부르셔서 당신의 나라와 영광을 누리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13 우리가 늘 하느님께 감사하는 것은 우리가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을 때에 여러분이 그것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이 하느님의 말씀은 믿는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19 우리 주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주님 앞에서 우리가 누릴 희망과 기쁨이 무엇이며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승리의 월계관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여러분이 아니겠습니까? 20 과연 여러분이야말로 우리의 영광이며 기쁨입니다.
응송사도 20,28; 1고린 4,2
성령께서 너희를 감독으로 세우셨으니 맡겨 주신 양 떼들을 잘 돌보라. * 하느님께서 당신 성자의 피로 얻으신 당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도다.
관리인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게 대한 충성이로다.
하느님께서.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글 ‘파우스투스를 거슬러’에서 (Lib. 20,21: CSEL 25, 562-563)
우리는 사랑에서 나오는 존경심과 그들의 동반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순교자들을 공경합니다
그리스도교 백성들은 순교자들을 본받을 마음을 북돋우고 그들의 공로를 함께 나누며 그들의 기도가 주는 도움을 받고자 순교자들을 기억하면서 경건한 예식으로 그들을 경축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무덤에다 제대를 세울 때 그것을 그들에게 바치는 것이 아니고 다만 그들에 대한 기념으로 하느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순교자들의 무덤 위에서 미사를 봉헌하는 사제들 중 누가 “이 제사는 베드로 당신께, 바오로 당신께, 또는 치프리아노 당신께 바칩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까? 거기에 바치는 제사는 월계관을 받은 순교자들의 기념 성당에서 바치는 것이지만 그들에게 바치는 것이 아니고 그 월계관을 주신 하느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이럼으로써, 바로 그 장소는 우리가 순교자들을 본받을 수 있는 그들에 대한 사랑과 그들을 본받는 데 있어 우리를 도와주실 수 있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좀더 깊이 되살아나게 하는 자리가 됩니다.

그러므로 순교자들을 공경할 때, 우리는 이 세상에서 복음의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 자기 목숨까지 바치고자 하는 경건한 성도들을 공경할 때 가지는 같은 사랑의 존경심과 그들의 동반자가 되고자 하는 같은 마음으로 그들을 공경합니다. 그러나 모든 투쟁을 이겨내고 승리자로서 영원한 생명을 얻은 그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공경은 현세에서 아직 전투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바치는 것보다 더 경건하고도 확고한 공경입니다.

그리스어로 “라트리아”(경배)라고 하는 흠숭은 하느님께만 바치고 또 하느님께만 바쳐야 한다고 우리는 가르칩니다. 경배는 오직 하느님께만 합당히 바칠 수 있는 흠숭이기 때문입니다.

미사에서 바치는 제물은 “라트리아” 즉 경배로서 바치는 제물입니다. 그래서 우상들에게 바치는 제사는 “이돌로라트리아” 즉 우상 경배(숭배)라고 합니다. 우리는 순교자들이나 거룩한 영혼들이나 천사들에게 이와 같은 제사를 절대로 바치지 않으며 또 바치라고 가르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누가 만일 이런 오류에 빠진다면 우리는 건전한 신앙 교리에 따라 정정이나 경고로써 마땅히 그의 잘못을 고쳐 줍니다.

성인들이나 일반 사람들도 하느님께만 합당히 바칠 수 있는 이 경배를 받는 것을 거부합니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도 이렇게 했습니다. 리가오니아의 시민들이 그들이 행하는 기적을 보고 몹시 놀라 그들이 신인 것처럼 그들에게 제사를 바치려 했을 때 이 두 사도들은 자기 옷을 찢어 맹세하며 자기들은 신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그들을 납득시켜 제사를 바치지 못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가르치는 것은 이것이지만 참아 주어야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우리가 가르쳐야 하는 것은 이것이지만 우리가 할 수 없이 고쳐 주어야 하는 것은 또 다릅니다. 잘못을 고쳐 줄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참아 주어야 합니다.
응송시편 115(116하),15; 33(34),21; 유딧 10,3 참조
갸륵할쏜 주님의 눈에, 성도들의 죽음이여, * 고스란히 그의 뼈를 지켜 주시니, 그 마디 하나도 아니 부러지리라.
주께서는 화려한 옷으로 그들을 입히셨도다.
고스란히.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순교자들을 공경하며 사랑한 성 다마소 교황을 본받아 우리도 당신 순교자들의 공덕을 항상 찬미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