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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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6일 월요일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 스코틀랜드의 성녀 마르가리타    † 성녀 제르트루다 동정   

[(백) 스코틀랜드의 성녀 마르가리타]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지극히 찬미하올 성녀들이여
만민이 당신덕행 공경하오니
거룩한 지상생활 마치신다음
하늘의 천사함께 승리하셨네

마음속 깊은정성 드러내시며
눈물로 바친기도 주께오르고
밤샘과 급식으로 희생바치니
완덕의 높은산길 오르셨도다

세상의 부귀영화 업신여기고
언제나 맑은마음 가다듬으며
완전한 성덕의길 걸으셨기에
영원한 하늘나라 들어가셨네

빛나는 온갖성덕 고루갖추어
가정을 거룩하게 꾸미셨기에
이제는 천상궁궐 차지하시고
영원한 천상행복 누리시도다

삼위요 일체이신 하느님이여
찬미를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성녀의 도움으로 세상마치면
우리도 천국시민 되게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는 자비로우시니, 이 몸을 살려 주소서.
시편 6
애달픈 몸의 하소연
내가 지금 이렇게 마음을 걷잡을 수 없으니 …… “아버지, 이 시간을 면하게 하여 주소서.” 하고 기원할까?(요한 12,27).
2 주여 나를 역정으로 꾸짖지 마옵시고 *
진노하심으로 벌하지 마옵소서.

3 내 힘이 다하오니 주여 가엾이 보아주소서 *
나를 고쳐 주소서 뼈가 무너나나이다.

4 내 영혼 이다지도 어지럽건만 *
주여 당신은 언제까지나?

5 주여 돌아오시와 이 영혼 건지소서 *
자비로우시오니 이 몸 살려 주소서.

6 죽은 뒤면 당신을 생각도 못하오니 *
지옥에서 그 누가 주님 기리오리까.

7 시름에 겨운 이 몸 흐르는 눈물 +
밤마다 잠자리를 적시나이다 *
눈물에 이부자리 젖어 드나이다.

8 수심으로 이 내 눈 침침해 오고 *
원수들 등쌀에 어두워지나이다.

9 악을 짓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
주께서 내 울음 소리 들으셨나니,

10 주께서 나의 애원 들어주시고 *
주께서 나의 기도 받아 주시었도다.

11 원수란 내 원수들 망신하거라 +
모두 다 갈팡질팡 겁에 질려라 *
망신을 당한 채로 썩 물러가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는 자비로우시니, 이 몸을 살려 주소서.
후렴2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외다.
시편 9상(9)
승리에 대한 감사송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사도 신경).

I

2 주님 내 마음 다하여 님을 찬양하오리니 *
몸소 하신 장한 일을 다 전하오리다.

3 주님 두고 기뻐하며 춤추오리니 *
지존하신 주의 이름 찬송하리니.

4 내 원수들 등을 돌려 물러갔나이다 *
당신 앞에 고꾸라져 망했나이다.

5 주께서 내 송사와 사연을 들으시고 *
정의의 판관으로 어좌에 앉으셨나이다.

6 이방인을 꾸짖으시고 무엄한 자 멸하시고 *
그 이름을 영영 지워 버리셨나이다.

7 원수들은 패하여 영영 망해 버리고 *
도려 빼신 성읍들은 이름마저 없나이다.

8 주님이사 영원토록 다스리시옵고 *
심판하실 어좌를 돋우셨으니,

9 정의로 세상을 판단하시고 *
공의로 만백성을 다스리시나이다.

10 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시니,

11 주는 당신 찾는 자들을 아니 버리시기에 *
당신 이름 아옵는 자 주께 바라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외다.
후렴3시온의 대문에서 당신의 영광을 전하오리다.
시편 9상(9)
승리에 대한 감사송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사도 신경).

II

12 시온에 자리하신 주님을 찬양하라 *
그 장하신 일 너희는 백성에게 전하라.

13 피를 갚으시는 주님 없는 이들 안 잊으시고 *
그 부르짖음을 모른체 안하셨도다.

14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원수한테 당하는 내 고통을 보시와 *
죽음의 성문에서 나를 끌어올리소서.

15 시온의 대문에서 당신 영광을 전하오며 *
나는 한껏 주님의 구원을 즐기오리다.

16 이방인들은 저희가 판 허방에 빠져 들었도다 *
몰래 숨겨 둔 올가미에 저희가 옭혀 버렸도다.

17 주께서 나타나사 심판을 하옵시니 *
죄인은 제 손이 한 일에 걸려들었도다.

18 하느님을 잊어버린 모든 백성아 *
죄인들아 지옥으로 물러들 가라.

19 없는 이라 영영 잊혀질 리 없으리라 *
아쉬운 그 희망이 영영 헛되지 않으리라.

20 주님 일어나소서 인간이 뽐내지 못하게 하소서 *
당신이 보는 앞에서 이방인들이 심판을 받게 하소서.

21 주여 그들 속에다 겁을 집어 넣으시와 *
저희가 인간인 것을 알게 하여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시온의 대문에서 당신의 영광을 전하오리다.
내 바위시여, 내 구원자 하느님이여,
이 마음의 묵상이 당신 어전에 가납되기 비옵나이다.
제1독서
잠언에 의한 독서 31,10-31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인
10 누가 어진 아내를 얻을까?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다.
11 남편은 넉넉히 벌어들이는 아내를 믿고
마음이 든든하다.
12 백 년을 한결같이
속썩이지 않고 잘해 준다.
13 양털과 모시를 구해다가
손을 놀리니 즐겁기만 하구나.
14 마치 상선과도 같아
멀리서 양식을 구해 온다.
15 아직 어두울 때 일어나
식구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고
여종들에게 일을 맡긴다.
16 밭을 사도 잘 생각해서 사고
제 손으로 벌어 포도원을 장만한다.
17 허리를 동인 모습은 힘차고
일하는 두 팔은 억세기만 하다.
18 머리가 잘 돌아 하는 일마다 잘되고
밤에 등불이 꺼지는 일도 없다.
19 손수 물레질을 해서
손가락으로 실을 탄다.
20 불쌍한 사람에게 팔을 벌리고
가난한 사람에게 손을 뻗친다.
21 온 식구를 두둑히 입혀서
눈이 와도 걱정이 없다.
22 손수 이부자리를 만들고
모시와 붉은 털로 옷을 짜 입는다.
23 남편은 지방 어른들과 함께
성문에 앉아 존경을 받는다.
24 모시로 옷을 지어 팔고
띠를 만들어 상인에게 넘긴다.
25 몸 매무새에는 힘과 위엄이 나타나고
앞일을 걱정하지 않는다.
26 입을 열면 지혜로운 말이 나오고
혀를 놀리면 친절한 가르침이 나온다.
27 항상 집안일을 보살피고
놀고 먹는 일 없다.
28 그래서 아들들이 일어나 찬양하고
남편도 칭찬하기를,
29 “살림 잘하는 여자가 많아도
당신 같은 사람은 없소.” 한다.
30 아름다운 용모는 잠깐 있다 스러지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은 칭찬을 듣는다.
31 그 손이 일한 보답을 안겨 주고
그 공을 성문에서 포상해 주어라.
응송잠언 31,17. 18; 시편 45(46),6 참조
허리를 동인 모습은 힘차고, 일하는 두 팔은 억세기만 하도다. * 영원히 등불이 꺼지는 일도 없으리라.
그 한가운데에 하느님이 계시기에, 흔들림이 없으리라.
영원히.
제2독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현대 세계의 사목 헌장’에서 (N. 48)
혼인과 가정의 신성성
남편과 아내는 혼인 계약으로써 “이미 둘이 아니요 한 몸이 되었으니” 인격과 행위의 깊은 결합으로써 서로 도와주고 서로 봉사하며 동시에 이로써 자신들의 결합의 의의를 체험하며 날로 더욱 깊게 한다. 이 깊은 일치는 인격과 인격의 상호 교환이므로, 자녀의 행복이 요구하듯이, 부부의 완전한 신의와 그 일치의 불가해소성을 강요한다.

주 그리스도께서는, 사랑의 천상 원천에서 솟아나고 그리스도와 교회의 일치를 모델 삼아 구성된 이 다각적 사랑에 풍부한 당신 축복을 내리셨다. 일찍이 하느님께서 사랑과 충실의 계약으로써 당신 백성을 도와주셨듯이, 지금은 인류의 구세주이신 교회의 정배께서 혼인성사로써 신자 부부를 도우러 오신다. 그들과 함께 계시며 당신이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부부도 역시 서로의 애정과 변치 않는 충실로 서로 사랑하도록 도와주신다. 진정한 부부애는 하느님의 사랑에 흡수되어 그리스도의 구원 능력과 교회의 구원 활동으로 지배되고 풍요해진다. 이리하여 부부는 효과적으로 하느님께로 인도되고 부모의 숭고한 임무 수행에 있어서 도움과 힘을 얻을 것이다. 그러므로 신자 부부는 그 신분의 의무와 존엄성을 위하여 특수한 성사로 견고케 되는 것이니 말하자면 축성되는 것이다. 이 성사의 힘으로 신자 부부는 혼인과 가정의 임무를 수행하며 그들의 전 생애를 신망애 삼덕으로 채워주는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충만하여 날로 더욱 자기 완성과 상호 성화에 전진함으로써 공공으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게 된다.

따라서 부모들 자신이 솔선 수범하고 가정적 기도 생활을 실천하다면 자녀들과 집안에 함께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인간적 완성과 구원과 성화의 길을 더욱 쉽게 발견할 수 있으리라. 또한 부성과 모성의 직무와 품위를 갖춘 부부는 자녀 교육의 의무, 특히 자녀들의 종교 교육의 의무를 열심히 수행할 것이다. 교육의 의무는 그 누구보다도 먼저 부모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은 가정의 산 멤버로서 그들 나름으로 부모들 성화에 이바지한다. 감사하는 마음과 효심과 신뢰로써 부모에게 받은 은혜에 보답할 것이며 부모를 역경과 노후 고독 중에 자녀답게 봉양해 드릴 것이다. 홀몸의 신분을 결혼 성소의 연장으로 생각하여 강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을 것이다.

가정들은 서로 영적 보화를 후히 나눔이 마땅하다. 그리스도교적 가정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으로 맺어진 계약을 표상하고 거기에 참여하는 혼인성사로 이루어졌으므로, 부부애와 풍부한 자녀 번성과 단합과 충실로써뿐 아니라 가족 전원의 사랑의 협력으로써 그리스도를 생생하게 세상에 현존시켜 드리며 교회의 진정한 본질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 줄 것이다.
응송잠언 31,30b. 25a. 31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은 칭찬을 듣는도다. * 그의 몸 매무새에는 힘과 위엄이 나타나는도다.
그 손이 일한 보답을 안겨 주고 그 공을 성문에서 포상해 주어라.
그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녀 마르가리타를 가난한 이들에게 대한 사랑으로 뛰어나게 하신 천주여, 우리도 그의 전구와 모범으로 당신의 착하신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 줄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