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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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7일 목요일

주님 공현 후 목요일    † 페냐포르트의 성 라이문도 사제   

[(백) 페냐포르트의 성 라이문도 사제]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목자들 가운데서 으뜸이시며
목자들 임금이신 예수그리스도여
경사론 축일맞아 성인기리며
맞갖은 노래불러 기리나이다

당신이 봉사자로 뽑아주시고
당신의 사제직도 나누어주사
충실한 지도자로 백성을돕고
착하신 양육자가 되게하셨네

무리의 지도자로 모범되시고
눈먼이 보게하는 빛이되시니
궁핍자 위로하는 아버지같이
모두의 모든것이 되시었도다

천상의 화관으로 갚아주시는
우리주 예수그리스도 살아계시니
우리도 스승님의 생활본받아
마침내 같은종말 맞게하소서

높으신 아버지께 찬미드리세
임금님 구세주께 찬미드리세
온세상 퍼져가는 성령의영광
세세에 무궁토록 찬미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우리를 구하셨으니,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나이다.
시편 43(44)
백성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
2 하느님 우리는 두 귀로 들었나이다 +
우리의 조상들은 그들의 시대 그 옛날에 *
당신이 하신 일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했나이다.

3 당신은 손수 민족들을 내쫓아 그들을 심으시고 *
나라들을 쳐부수고 그들을 성하게 하셨으니,

4 그들의 칼이 땅을 빼앗지 못하였고 *
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오직 당신이 그들을 사랑하셨기에 +
당신의 오른손 당신의 팔이 *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5 하느님 당신은 나의 임금님 *
야곱의 승리를 주셨나이다.

6 당신으로 우리는 원수를 물리쳤고 *
당신의 이름으로 침략자를 짓밟았나이다.

7 나는 내 활을 믿지도 아니하고 *
내 칼이 나를 구하지도 못했사오나,

8 당신이 우리를 원수에게서 구하시고 *
우리를 미워하는 자에게 망신을 주시었나이다.

9 언제나 우리는 하느님을 자랑 삼고 *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건마는.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우리를 구하셨으니,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나이다.
후렴2주여,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당신의 유업인 우리가 모욕을 당하지 말게 하소서.
시편 43(44)
백성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
10 이제는 우리를 뿌리치고 부끄럽게 하시며 *
우리 군대와 함께 아니 나오시나이다.

11 원수 앞에서 우리를 물러나게 하시니 *
우리가 미운 자들은 마음껏 노략질했나이다.

12 푸줏간의 짐승인 양 우리를 넘겨주시고 *
나라 나라에다가 우리를 흩뿌리셨나이다.

13 헐값으로 당신 백성을 파시었고 *
팔아서 이익도 보지 못하셨나이다.

14 우리를 이웃들의 욕가마리로 삼으시고 *
에두른 자들에게는 비웃음과 놀림감으로 만드셨나이다.

15 우리를 백성들의 얘깃거리로 만드셨으니 *
백성들이 우리를 보고 머리를 내젓나이다.

16 내 망신이 바로 내 앞에 항시 있사오며 *
부끄럼이 내 얼굴을 가리옵나니,

17 흉보며 욕 퍼붓는 소리 때문이옵고 *
원수와 복수자 때문이오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당신의 유업인 우리가 모욕을 당하지 말게 하소서.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당신 자비를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시편 43(44)
백성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I

18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덮쳐 왔나이다 +
당신을 잊지 아니하였어도 *
당신의 계약을 깨뜨리지 아니했어도,

19 우리 마음이 뒤로 아니 물러섰어도 *
우리 걸음이 당신의 길을 아니 벗어났어도,

20 오히려 당신은 이리의 고장에서 우리를 부수시고 *
죽음의 그늘을 우리에게 내리셨나이다.

21 혹시 우리 하느님의 이름을 잊고 *
다른 신을 향하여 우리 손을 뻗쳤다면,

22 마음에 숨은 것을 하느님이 아시거늘 *
그런 것을 당신이 모르시리까.

23 그러나 우리는 당신 때문에 항시 죽음을 당하고 *
죽임당할 양들처럼 여겨지나이다.

24 일어나소서 주여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
일어나소서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25 어찌하여 얼굴을 감추시나이까 *
우리의 설움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26 우리 영혼이 먼지 속에 쓰러져 있고 *
우리의 배는 맨땅에 깔려 있나이다.

27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
당신 자비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당신 자비를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디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5,17-22; 6,10-14
원로들의 믿음의 싸움
사랑하는 그대여, 5,17 남을 잘 지도하는 원로들은 갑절의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에 수고하는 사람들을 존경하시오. 18 성서에 “타작 마당에서 일하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또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 않았습니까? 19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의 증인이 없이는 원로에 대한 고발을 들어주지 마시오. 20 죄를 짓는 사람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징계하여 다른 사람들까지도 두려운 마음을 가지게 하시오. 21 나는 하느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선택된 천사들 앞에서 그대에게 엄숙히 명령합니다. 그대는 편견이 없이 이 규칙들을 지키고 불공평한 처사를 하지 마시오. 22 그대는 누구를 막론하고 너무 서둘러서 안수해 주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그리고 남의 죄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쓰지 말고 자신의 결백을 지키시오.

6,10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길을 잃고 신앙을 떠나서 결국 격심한 고통을 겪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11 하느님의 일꾼인 그대는 이런 것들을 멀리하고 정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시오. 12 믿음의 싸움을 잘 싸워서 영원한 생명을 얻으시오. 하느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그대를 부르셨고 그대는 많은 증인들 앞에서 훌륭하게 믿음을 고백하였습니다. 13 만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앞에서와 본티오 빌라도에게 당당하게 증언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나는 그대에게 명령합니다. 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대가 맡은 사명을 나무랄 데 없이 온전히 수행하시오.
응송1고린 4,1-2; 잠언 20,6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기며 하느님의 신비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하기 바라노라. * 관리인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게 대한 충성이로다.
우의를 지킨다는 사람은 많으나 정말 믿을 사람을 어디서 만나랴?
관리인에게.
제2독서
성 라이문도 사제의 편지에서 (Monumenta Ord. Praed. Hist. 6,2, Romae 1901, pp.84-85)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평화를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진리의 전파자는 “무릇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은 박해를 받으리라.”고 말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 말을 할 때 우리를 속이는 것이 아니고 진실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정신을 차려 바르고 경건하게 살아야 한다.”는 바오로 사도의 말을 모르거나 무시해 버리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 일반적 법칙에서 면제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이런 사람들의 부류에 들어가면 안되겠습니다. 하느님의 채찍이 그들을 위협하지 않을 때 그들의 집은 평화롭고 고요하며 만족을 누립니다. 그러나 그들은 풍족하게 세월을 보내지만 결국에 가서는 지옥으로 곧장 떨어지고 맙니다.

한편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받아 주시고 그분의 마음에 드는 사람들이 되었기 때문에, 여러분의 순수성과 경건함은 정화되어 완전한 것이 되기 위해 많은 시련을 겪어야 하고 또 그 시련을 요구합니다. 여러분은 칼로써 두 배 세 배 그리고 그 이상으로 위협당한다 하더라도 그 위협을 완전한 기쁨과 사랑의 표시로 여겨야 합니다.

이 칼은 쌍날칼로서 한쪽 날은 외부 세계의 위협이라는 날이고 또 다른 쪽의 날은 내부 세계의 두려움이라는 날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 세계의 두려움이라는 날은 악령이 깊숙한 마음을 사기와 매혹으로 뒤흔들 때 두 배 세 배의 힘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런 종류의 공격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지니고 있는 아름다운 내적 평화와 안전에 이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외부 세계의 위협이라는 날은 영적인 영역에 대해 교회의 사람들이 아무 까닭 없이 박해를 일으킬 때 두 배 세 배의 힘을 갖게 됩니다. 실은 친구들이 입히는 상처가 언제나 가장 중한 상처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용맹한 안드레아가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인 그리스도의 복되고도 바랄 만한 십자가입니다. 또 뽑히운 그릇인 바오로는 우리가 이것만을 자랑으로 여겨야 한다고 말해 줍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조성자이시며 보존자이신 예수를 바라보십시오. 그분은 무죄하셨지만 당신 백성의 손에서 고난을 당하시고 범죄자의 하나로 여겨졌습니다. 여러분은 주 예수의 이 보배로운 잔을 마시고 만선을 베풀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 드리십시오.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평화를 주시고, 여러분의 도정에서 여러분의 속도를 늘려 주시어 당신 얼굴이 지켜 보시는 가운데 사람들의 위협에서 해방시키시며, 마침내 여러분을 영광의 충만함에 들어가게 하시어 평화의 아름다움과 신뢰의 장막과 풍요의 안식 가운데 영원토록 좌정하게 해주시기를 빕니다.
응송
그는 자기 교훈의 빛으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춰 주고, * 사랑의 열로 가난과 사슬에 매여 있던 이들을 구원시켰도다.
타락한 이들을 악의 길에서 건져 주고, 세력 있는 사람의 손에서 가난한 이들을 해방시키며,
사랑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죄인들과 포로들에게 대한 놀라운 자비심을 성 라이문도 사제에게 박아 주신 천주여,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우리로 하여금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운 마음으로 당신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