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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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5일 주일

연중 제15주일    †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백)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날들중 첫째날이 돌아왔으니
이날에 세상만물 창조되었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주
우리를 구원하신 그날이로다

깊은잠 멀리멀리 쫓아버리고
일찍이 자리에서 일어나거라
그옛날 예언자가 보여준대로
한밤에 정성되이 기도바치세

예수여 우리기도 들어주시고
오른손 자비로이 펼쳐주시어
언젠가 하늘나라 들게되도록
여기서 지은죄악 씻어주소서

더없이 거룩한쏜 오늘이시간
고요한 이시간에 노래하오니
정하신 때가되면 자비베푸사
우리게 복된상급 갚아주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오로지 한분이신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오늘은 여덟째날 거룩하도다
많은날 제쳐놓고 빛을발하니
첫째로 부활하신 구세주예수
이날을 당신날로 축성하셨네

예수여 우리육신 죽음이기고
세말에 주님함께 부활하도록
지금은 우리기도 들어주시어
앞당겨 우리영혼 살려주소서

생명과 부활이신 예수그리스도여
영원히 당신함께 승리하도록
당신이 구름타고 내려오실제
우리들 마중가게 하시옵소서

참되신 빛이시요 희망이시여
당신의 얼굴모습 바라뵈오며
우리도 당신영광 닮게되도록
당신의 본모습을 알려주소서

우리를 아버지께 바쳐드리고
성령의 칠은으로 가득채워져
당신의 품안에서 즐기게될때
성삼은 당신나라 완성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리라. 알렐루야.
시편 144(145)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함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당신은 정의로우십니다(묵시 16,5).

I

1 내 하느님 임금님 기리오리다 *
영원토록 당신 이름 높이 기리오리다.

2 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고 *
당신 이름 영원토록 찬양하리다.

3 주님은 위대하시고 크게 기림직하옵시고 *
그 위대하심은 측량할 길 없나이다.

4 당신이 하신 일들 대대로 전해지고 *
능하심도 대대로 일컬어지나이다.

5 당신 엄위의 찬란한 영광 사람들이 말하고 *
그 묘하신 일들을 퍼뜨리나이다.

6 놀라우신 일들의 그 능을 말하고 *
당신의 위대하심을 일컫나이다.

7 그지없는 인자하심 아니 잊고 전하며 *
당신의 의로우심 높이 외치나이다.

8 주님은 자애롭고 불쌍히 여기시며 *
역정에 더디시고 사랑이 지극하오이다.

9 주님은 온갖 것을 선으로 대하시고 *
일체의 조물들을 어여삐 여기시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리라. 알렐루야.
후렴2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로다. 알렐루야.
시편 144(145)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함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당신은 정의로우십니다(묵시 16,5).

II

10 일체 당신의 조물들이 주여 당신을 찬미하고 *
성도들이 당신께 찬양 드리게 하옵소서.

11 당신 나라 영광을 들어 말하며 *
당신의 능하심을 일컬어서,

당신의 장하신 일 사람마다 아옵고 *
당신 나라 찬란한 영광을 알게 하소서.

12 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 *
당신의 통치는 무궁하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로다. 알렐루야.
후렴3주님은 말씀마다 진실하시며, 하시는 일마다 자애로우시니다. 알렐루야.
시편 144(145)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함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당신은 정의로우십니다(묵시 16,5).

III

12b 주님은 말씀마다 진실하시며 *
하시는 일마다 자애로우시니다.

13 넘어지는 누구라도 주님 붙드시고 *
억눌린 사람이면 일으켜 주시나이다.

14 눈이란 눈이 모두 당신을 바라오면 *
먹을 것을 제때에 주시나이다.

15 당신이 그 손을 벌려 주시면 *
목숨 있는 모든 것 원을 채우나이다.

16 하시는 일마다 주는 진실하시고 *
이루신 일마다 자애로우시니이다.

17 당신께 비옵는 누구에게나 *
진정으로 비는 누구에게나 주님은 가까이 계시나이다.

18 당신을 두려워하는 자에게 원대로 해주시고 *
그 애원 들으시어 구해 주시나이다.

19 당신 사랑하는 자는 주께서 다 지키시고 *
악한 자들은 모두 다 멸하시나이다.

20 주님의 찬미를 내 입은 아뢰어라 *
창생아 그 거룩한 이름 영원토록 기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은 말씀마다 진실하시며, 하시는 일마다 자애로우시니다. 알렐루야.
내 아들아, 내 말을 들으라.
내 말에 너의 귀를 기울이라.
제1독서
열왕기 상권에 의한 독서 16,29-17,16
16,29 유다왕 아사 제삼십팔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라 사마리아에서 이십이 년간 다스렸다. 30 그런데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이스라엘의 어느 선왕들보다도 더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31 그는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걸었던 죄의 길을 따라가는 정도가 아니었다. 그는 시돈 왕 에드바알의 딸 이세벨과 결혼하였을 뿐만 아니라 바알에게 가서 그를 숭배하기까지 하였다. 32 그는 사마리아에 바알 산당을 짓고 그 안에 바알 제단을 세웠다. 33 또 아합은 아세라 목상도 만들었다. 그는 선대의 어느 이스라엘 왕들보다도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의 속을 더욱 썩여드렸다. 34 아합이 다스리는 동안 베델 사람 히엘이 예리고성을 재건하였다. 히엘은 성의 기초를 놓다가 큰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성문을 닫다가 막내 아들 세굽을 잃었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시켜 하신 주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17,1 길르앗의 티스베에 살고 있던 티스베 사람 엘리야가 아합 왕에게 말하였다. “내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내가 다시 입을 열기 전에는 앞으로 몇 해 동안 비는 물론 이슬도 한 방울 이 땅에 내리지 않을 것이오.”

2 주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내렸다. 3 “이곳을 떠나 동쪽으로 가서 요르단강 동편에 있는 그릿 개울에서 숨어 지내며 4 개울물을 마셔라. 음식은 까마귀들을 시켜 날라다 주도록 하리라.” 5 엘리야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요르단강 동편에 있는 그릿 개울로 가서 살았다. 6 까마귀들이 아침 저녁으로 떡과 고기를 날라다 주었다. 그는 계곡의 물을 마셨다. 7 그렇게 얼마를 지내는데 개울의 물마저 말라 버렸다. 온 땅에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8 주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내렸다. 9 “여기를 떠나 시돈 지방의 사렙다로 가서 그 곳에서 살도록 하여라. 거기에 한 과부가 살고 있는데 내가 그 과부로 하여금 너에게 음식을 주도록 해놓았다.” 10 그래서 엘리야는 그 곳을 떠나 사렙다로 갔다. 마을에 들어서 보니 한 여인이 땔감을 줍고 있었는데 과부였다. 엘리야는 그 여인에게 말을 건넸다. “목이 마른데 물 한 그릇 떠주실 수 없겠소?” 11 여인이 물을 뜨러 가는데 엘리야가 다시 불러서 말했다. “기왕이면 떡도 한 조각만 가져다 주시오.” 12 여인이 대답하였다. “군 떡은 없습니다. 있다면 천벌을 받아도 좋습니다. 저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뒤주에 밀가루 한 줌과 병에 기름 몇 방울이 있을 뿐입니다. 저는 지금 땔감을 조금 주워다가 저희 모자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있는 것이나 모두 먹을 작정이었습니다.”

13 엘리야가 과부에게 말하였다. “그렇게 걱정하지 마시오. 집에 들어가서 방금 말한 대로 음식을 준비하시오. 그러나 음식을 만들어 나에게 먼저 한 조각 가져오고 그 후에 아들과 함께 들도록 하시오. 14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내가 이 땅에 비를 다시 내릴 때까지 뒤주에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고 병에 기름이 마르지 아니하리라.’” 15 이 말을 듣자 과부는 곧 집 안에 들어가 엘리야가 말한 대로 하였다. 그리하여 엘리야와 과부 모자에게는 먹을 양식이 떨어지지 않았다. 16 엘리야가 전한 주님의 말씀 그대로 뒤주에는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았고 병의 기름도 동이 나지 않았다.
응송야고 5,17. 18; 집회 48,1. 3a
비가 내리지 말도록 엘리야가 기도하자, 비가 내리지 않았도다. * 그가 다시 기도하자, 하늘에서 비가 내렸도다.
예언자 엘리야가 불과 같이 일어났으니, 그의 말은 횃불처럼 타올랐도다. 그는 주님의 말씀을 받들어 하늘의 문을 닫았도다.
그가.
제2독서
성 보나벤투라 주교의 ‘하느님을 향한 영혼의 여정’에서 (Cap. 7,1. 2. 4. 6: Opera omnia, 5,312-313)
그리스도께서는 길이요 문이시다. 우리를 위로 오르게 하는 사다리요 운반해 주는 수레이시다. “하느님의 증거 궤 위에 놓인 속죄 판”이요 “영원으로부터 감추어 계시던 신비”이시다. 자기 얼굴을 이 속죄 판에로 완전히 돌려 십자가에 매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사람은 믿음과 희망과 사랑, 열성과 경탄, 환희와 기쁨, 찬미와 환호로 그분과 함께 파스카 곧 ‘건너가게’ 된다. 그런 사람은 십자가라는 나무로 홍해를 건너 이집트에서 사막으로 들어간다. 거기서 숨겨진 만나를 맛보고, 외적으로 죽은 사람처럼 무덤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쉬게 되고, 아직 여정에 있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에 함께 매달린 강도에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뜻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건너감’이 완전한 것이 되려 한다면 지성의 온갖 사고 작용을 중단시키고 우리 정감의 주축을 하느님께로 향함으로써 하느님으로 온전히 변모되어야 한다. 이 ‘건너감’은 신비적이고 통상인의 시야에서 완전히 숨겨져 있는 것이다. 그것을 얻어 누리는 사람 외에는 그것을 얻은 사람이 없고 그것을 갈망하는 사람 외에는 그것을 얻는 사람이 없으며, 또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보내 주신 성령의 불로 말미암아 영혼의 골수가 불타 오르는 사람 외에 그것을 갈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도 바오로는 이 신적 지혜는 성령을 통하여 계시된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고 싶으면 학습하는 교리가 아닌 은총에게, 지성이 아닌 열망에게, 학습할 때의 독서가 아닌 애타게 바치는 기도에게, 스승이 아닌 신랑에게, 사람이 아닌 하느님께, 광채가 아닌 어둠에게, 빛이 아닌 불에게, 즉 지극히 감미로운 도유와 뜨거운 애정으로 하느님 안에 들어가게 하고 존재를 완전히 타오르게 하는 그 불에게 물어 보라. 이 불은 하느님이시다. 그리고 이 불이 태우는 용광로는 거룩한 예루살렘에 있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수난의 불타는 열정으로 그것에 점화하신다. “내 영혼은 십자가에 매달림을 택하고 내 뼈는 죽음을 택하노라.”고 말하는 사람만이 이것을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죽음을 택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뵐 수 있다. “하느님을 보고 나서 사는 사람이 없다.”라는 성서의 말씀은 틀림없기 때문이다. 죽어서 이 어둠 속에 들어가 온갖 걱정과 욕망과 꿈을 침묵시켜 버리도록 하자. 하느님을 뵌 후 사도 필립보와 함께 “이보다 더 바랄 것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와 함께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도록 하자. 그리고 사도 바오로와 함께 우리도 “내 은총은 너에게 충분하다.”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다윗과 더불어 기쁨으로 이렇게 외치도록 하자. “이 몸과 이 마음 다한다 하여도, 내 마음의 바위, 나의 몫은 항상 하느님이시로다. 주여, 영원한 찬미를 받으소서. 또한 억조 창생이 ‘아멘, 아멘’을 외치게 하소서.”
응송1요한 3,24; 집회 1,9a. 10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서 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계시는도다. *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보아서 알 수 있도다.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통해서 지혜를 만드시어, 모든 인간에게 내리시고, 특히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지혜를 풍부히 나누어 주셨도다.
하느님께서.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천주여, 비오니, 성 보나벤투라 주교의 천상 탄일을 경축하는 우리로 하여금 그의 높은 교훈을 받아 전진하며 항상 그의 뜨거운 사랑을 본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