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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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9일 주일

연중 제17주일    † 성녀 마르타 기념일    † 성녀 마르타 기념일(당일 기도)   

[(백) 성녀 마르타 기념일(당일 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행복한 여인이신 성녀마르타여
때때로 당신집을 찾아오시는
주님을 극진히도 모시었으니
당신을 축하하며 기리나이다.

기꺼이 찾아오신 위대한손님
따뜻한 정성으로 접대하시며
사랑의 감미로움 마음에느껴
많은일 걱정하며 마음쓰셨네

당신이 주님대접 분주할때에
오빠와 마리아는 주님한테서
은총과 생명말씀 즐겨들으며
풍부한 영신양식 받아먹었네

주께서 죽음의길 걸으시기전
마리아 귀한향액 발라드릴때
당신은 맨마지막 봉사드리며
그밤을 지새우며 깨어계셨네

스승을 손님으로 맞은성녀여
우리의 깊은마음 뜨겁게하사
언제나 주님함께 사랑나누며
우정을 나누는곳 되게하소서

삼위신 하느님께 영광드리세
주께서 하늘나라 우리부르사
우리를 당신집에 들게하시면
우리도 당신함께 찬미하리다.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생명의 나무는 당신의 십자가에 나타났나이다.
시편 1
인간의 두 가지 길
십자가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행복합니다(2세기의 어느 교부).
1 행복한 사람이여 *
불신자들이 꾀하는 말을 그는 아니 따르고,

죄인들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
망나니들 모임에 자리하지 않나니,

2 차라리 그의 낙은 주님의 법에 있어 *
밤낮으로 주님의 법 묵상하도다.

3 마치도 시냇가에 심어진 나무인 양 +
제때에 열매 내고 잎이 아니 시들어 *
그 하는 일마다 잘되어 가도다.

4 불신자는 이렇지 않나니 이렇지 않나니 *
바람에 흩날리는 겨와도 같도다.

5 불신자는 심판 때에 버티지 못하리니 *
의인의 모임에서 죄인도 그러하리라.

6 주께서 의인의 길을 살펴 주심이로다 *
불신자의 길은 망할 것임이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생명의 나무는 당신의 십자가에 나타났나이다.
후렴2나는 시온산 위에다 나의 임금을 세웠노라.
시편 2
임금이시오 승리자이신 메시아
주께서 기름 부어 그리스도로 삼으신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렀습니다(사도 4,27).
1 어찌하여 이방인들이 들썩이며 *
뭇 백성이 헛일을 꿈꾸고 있는고.

2 주님을 거슬러 그 그리스도를 거슬러 +
지상의 임금들이 들고 일어나며 *
고관들이 함께 음모를 꾸미며,

3 “저들의 사슬을 끊어 버리자 *
저들의 올가미를 내던지자” 하도다.

4 하늘에 계신 분이 웃으시도다 *
주께서 저들을 비웃으시도다.

5 드디어 분노하사 저들을 호령하시고 *
성화같이 저들에게 호통 치시며,

6 “나는 내 거룩한 시온산 위에다 *
나의 임금을 세웠노라” 하시도다.

7 주님이 결정하신 바를 내 두루 알리려노니 +
나에게 이르시는 주님의 말씀 *
“너는 내 아들 오늘 너를 낳았노라.

8 내게 청하라 나는 이방인들을 네 유산으로 *
땅의 맨 끝까지 네 소유로 주리라.

9 너 철창으로 그들을 다스리라 *
옹기장 그릇처럼 그들을 들부수라.”

10 임금들아 바야흐로 깨달으라 *
땅을 다스리는 자들아 익히 배워라.

11 두려움으로 주님을 섬기라 *
기뻐하며 두려워하며 예배 드리라.

12 자칫하면 불붙는 주님의 역정 +
행여 진노하실세라 너희 죽을까 저허하노니 *
주님께 몸을 피하는 자 모두 다 복되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나는 시온산 위에다 나의 임금을 세웠노라.
후렴3주여, 당신은 나의 방패, 내 머리를 들게 하시나이다.
시편 3
주님은 나의 방패
나는 누워 깊이 잠들었더니 주께서는 이 몸을 깨워 주셨습니다(성 이레네오).
2 주여 나를 괴롭히는 자들이 어이 이리 많으오니까 *
나를 거슬러 일어나는 자들이 많기도 하오이다.

3 숱한 사람들이 나를 들어 말하기를 *
“저의 구원은 주님 안에 없다” 하나이다.

4 그러나 주여 당신은 나의 방패 *
내 머리를 들게 하시는 내 영광이오이다.

5 내 목청 높여서 주께 부르짖을 때 *
거룩한 그 산에서 들어주셨나이다.

6 나는 누워 깊이깊이 잠들었더니 *
주께서는 이 몸을 깨워 주셨나이다.

7 수천 군중이 나를 거슬러 에워쌀지라도 *
나는 무서워 함이 없으리이다.

8 주님 일어나소서 내 하느님 구하여 주소서 +
하고많은 내 원수의 뺨을 후려갈기셨고 *
악인들의 이빨을 부수시었나이다.

9 구원은 오직 주께 있사오니 *
당신의 백성 위에 복을 내려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당신은 나의 방패, 내 머리를 들게 하시나이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안에 풍부히 머물며,
너희는 모든 지혜를 다하여 서로 충고하라.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에 의한 독서 7,2-16
고린토인들이 회개하는 것을 보고 바오로가 위로를 받다
형제 여러분, 2 마음을 열어 우리를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아무에게도 해를 끼친 일이 없고 아무도 망쳐 놓은 일이 없으며 아무도 착취한 일이 없습니다. 3 나는 여러분을 책망하려고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전에도 말했듯이 여러분은 늘 내 마음속에 있어서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 사이가 아닙니까? 4 나는 여러분을 전적으로 믿으며 크게 자랑합니다. 우리는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도 큰 위안을 받고 기쁨에 넘쳐 있습니다.

5 우리는 마케도니아에 도착한 후에도 조금도 쉬지 못했습니다. 쉬기는커녕 가는 곳마다 환난을 당했습니다. 밖으로는 싸움을 겪었고 안으로는 두려움에 싸여 있었습니다. 6 실의에 차 있는 사람을 위로해 주시는 하느님께서 디도를 보내시어 우리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7 그가 돌아온 것만도 우리에게 위로가 되었지만 여러분이 그를 위로해 주었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더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디도는 여러분이 나를 몹시 보고 싶어하고 나에게 잘못한 일을 뉘우치고 나를 열렬히 옹호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더욱더 기뻐하였습니다.

8 내가 여러분에게 보낸 그 편지가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하더라도 나는 그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 편지가 잠시 동안이나마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을 알고 내가 후회한 것은 사실이지만 9 지금은 오히려 기뻐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기쁘다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그 일로 인해서 회개하게 되었다는 것이 기쁘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여러분이 마음 아파한 것은 하느님의 뜻대로 된 일이니 결국 여러분이 우리로 해서 손해 본 것은 조금도 없습니다.

10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겪는 상심은 회개할 마음을 일으켜 구원에 이르게 합니다. 이것을 후회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세속적인 상심은 죽음을 가져올 뿐입니다. 11 여러분이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겪은 바로 그 상심이 여러분에게 이루어준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여러분은 열심을 가지게 되었고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게 되었고 의분이 생겼고 두려워할 줄 알게 되었고 그리워하는 마음과 헌신하려는 마음이 생겼고 악을 징벌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이리하여 여러분은 그 사건에 있어서 조금도 잘못이 없었다는 것을 훌륭하게 증명했습니다.

12 전에 내가 여러분에게 그 편지를 써 보낸 것은 그 못된 짓을 한 자나 또는 그에게 손해를 입은 사람 때문에 쓴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우리에게 보인 열성을 하느님 앞에서 여러분에게 보여 주려고 쓴 것이었습니다. 13 그 결과 우리는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위로를 받을 뿐만 아니라 디도가 기뻐하는 것을 보고 우리는 더욱 기뻤습니다. 디도는 이제 여러분 모두의 덕택으로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14 내가 디도에게 여러분을 자랑한 일이 있었는데 여러분은 과연 내 체면을 세워주었습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한 말이 모두 진실이었듯이 우리가 디도에게 여러분을 자랑한 것도 이제 허황된 말이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15 디도는 여러분이 모두 자기 말을 순종하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맞아준 일을 회상하며 여러분에게 더 큰 애정을 품고 있습니다. 16 나는 여러분을 조금도 거리낌없이 신뢰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응송2고린 7,10. 9b 참조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겪는 상심은 회개할 마음을 일으켜 구원에 이르게 하지만, * 세속적인 상심은 죽음을 가져올 뿐이로다.
너희가 마음 아파한 것은 하느님의 뜻대로 된 일이니, 손해 본 것은 조금도 없도다.
세속적인.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103,1-2. 6: PL 38,613. 615)
그리스도를 자기 집에 맞아들일 수 있었던 사람은 복되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이 지상의 허다한 걱정 속에서 일하는 가운데에도 우리가 향하는 어떤 한 가지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아직 안식처에 도달하지 못한 길 가는 나그네로서, 아직 본향에 닿지 못한 여정 중에 있는 사람으로서, 아직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그것을 갈망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아직도 무엇을 향하는 상태에 있습니다. 언젠가 그 곳에 도달하고자 한다면 게으름을 이겨내고 끊임없이 앞으로 밀고 나아가야 합니다.

마르타와 마리아는 자매간이었습니다. 혈육으로만이 아니라 신앙으로도 자매간이었습니다. 두 사람 다 주님께 매달려 그분께서 세상에 육신으로 현존하실 때 한마음으로 섬겨 드렸습니다. 마르타는 마치 나그네를 맞아들이듯 주님을 맞아들였지만, 사실은 종이 주인을, 환자가 구원자를, 피조물이 창조주를 맞아들였던 것입니다. 주님으로부터 영적 양식을 받아야 할 사람이 인간으로서 육신적 양식을 공급받아야 하실 주님을 맞아들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종의 형상을 취하시고 종들로부터 육신의 양식을 받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주님께서 당신이 꼭 필요해서가 아니고 다만 사람을 생각해서 받기를 원하신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사람들로부터 양식을 요청하시는 것은 사람으로 볼 때 명예였습니다. 그분은 배고프고 목말라 하는 육신을 지니셨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손님으로 오실 때 당신 백성 모두가 그분을 영접한 것이 아닙니다. “그분이 자기 나라에 오셨지만 백성들은 그분을 맞아 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분을 맞아들이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라고 요한은 말합니다. 즉, 주님께서는 종들을 받아들이시어 당신의 형제들로 삼으시고 공동 상속자로 삼으셨습니다.

여러분 중 혹시 누가 “그리스도를 자기 집에 맞아들일 수 있었던 사람은 복되다.”라고 말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육신으로 계신 주님을 볼 수 없는 시대에 태어났다고 해서 슬퍼하거나 불평하지 마십시오. 실상 그분께서는 우리가 육신으로 계시는 당신을 볼 영예를 앗아가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마르타여, 여하튼 나는 당신이 시중을 들었기에 평화를 얻어 복되다고 말하겠습니다. 당신은 수고에 대한 보상으로 안식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인들의 육신이라 하지만 그래도 썩어 버릴 육신에다 양식을 공급하는 데에 당신은 너무 정신없이 바쁩니다.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당신이 거룩한 본향에 도달할 때 거기에도 맞아들여야 할 나그네가 있겠습니까? 당신 빵을 나누어 주어야 할 굶주리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마실 것을 주어야 할 목말라 하는 사람들이 있겠습니까? 방문해 주어야 할 병자가 있겠습니까? 화해시켜야 할 분쟁에 휩싸인 사람들이 있겠습니까? 장사지내야 할 죽은 이들이 있겠습니까?

저 위에는 그런 것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있겠습니까? 거기에는 마리아가 택한 것이 있을 것입니다. 즉 시중드는 것보다 시중받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여기서 마리아가 택한 것이 성취되고 완성될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주님의 부요한 식탁에서 주님이 하시는 말씀의 부스러기만 모았을 뿐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거기에서 우리가 받을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까? 주님 친히 당신 종들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분명히 말한다. 주인이 띠를 띠고 그들을 식탁에 앉히고 곁에 와서 시중을 들어 줄 것이다.”
응송요한 12,3
예수께서 라자로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신 후 거기에서 예수를 영접하는 만찬회가 베풀어졌는데, *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있었도다.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나르드 향유 한 근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발에 붓고 발을 닦아 드렸도다.
마르타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당신 아드님이 성녀 마르타의 집에 유숙하셨사오니, 마르타의 전구를 들으시고, 우리도 형제들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받들어 섬기다가 마침내 천상 본향에 들어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