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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사전

가브리엘 대천사

한자 ~大天使
영어 Gabriel the Archangel,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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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는 육체를 갖지 않은 영이며 뛰어난 지성과 엄청난 힘 그리고 형언할 수 없는 거룩함을 지니고 있다. 천사들은 하느님의 특별한 양자들로서 하느님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며 천상에서 하느님을 관조하고 사랑하며 찬양한다. 어떤 천사들은 높은 곳에서 인간에게 사자로 파견되는 때가 빈번하다. 전례는 인류 역사에서 하느님인간에게 파견하신 가브리엘, 미카엘, 라파엘, 세 천사들의 축일을 경축한다. 그들은 9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천사들 가운데 밑에서 두 번째 위치를 차지하는 대천사들이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순서에 따른 9품의 천사들은 다음과 같다. 치품천사(熾品天使), 지품천사(智品天使), 좌품천사(座品天使), 주품천사(主品天使), 역품천사(力品天使), 능품천사(能品天使), 권품천사(權品天使), 대천사(大天使), 천사(天使).

  가브리엘이라는 명칭은 ‘하느님의 사람’ 또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 보이셨다’를 뜻한다. 구약성서 다니엘서의 예언에서 이 명칭이 처음 등장한다. 가브리엘 대천사는 다니엘에게 일흔 주간의 예언을 알려 주었다(다니 9,21-27). 그의 이름은 외경 문헌인 에녹서에서도 나타난다. 그는 즈가리야에게 나타나 요한 세례자의 탄생을 예고한 천사이기도 하다(루가 1,11). 끝으로 가브리엘 대천사마리아에게 나타나 성령의 힘으로 한 아들을 잉태할 것이며 그분은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시고 세상구세주이시라고 통보한다(루가 1,26). 그는 사자(使者), 우체국에서 일하는 사람, 라디오와 텔레비전에 관한 일을 하는 이들의 수호성인이다. 전례 거행은 9월 29일(축일)이며 주제는 천사들의 보호를 통한 구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