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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26 찬미는 그리스도인 기도의 기본 움직임을 드러낸다. 찬미는 하느님과 인간의 만남이다. 찬미 안에서 선물을 주시는 하느님과 이 선물을 받아들이는 인간이 서로 대화하며 결합한다. 찬미 기도는 하느님 선물에 대한 인간의 응답이다. 곧, 하느님께서 강복해 주시기 때문에, 인간의 마음은 그에 대한 보답으로 모든 축복의 근원이신 하느님께 찬미를 드릴 수 있는 것이다.
  • 2627 이 움직임은 두 가지 기본 형태로 나타난다. 그 하나는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부께 올라가는 움직임 곧 찬미이다(우리에게 강복하셨기에 우리는 성부를 찬미한다).(94) 또 하나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부에게서 내려오시는 성령의 은혜를 간청하는 것이다(성부께서는 우리에게 강복하신다).(95)
  • 2628 흠숭은 창조주 앞에서 피조물임을 깨달은 인간이 취하는 기본 자세이다. 흠숭은 우리를 지어 내신 주님의 위대함과,(96) 우리를 악에서 구해 내시는 구세주의 전능을 드높이는 것이다. 흠숭은 “영광의 임금님”(97) 앞에서 인간이 마음을 쏟아 꿇어 엎드리는 것이며, “언제나 더욱 위대하신”(98) 하느님 면전에서 존경 어린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지극히 거룩하시며 최고의 사랑을 받으셔야 할 하느님에 대한 흠숭은 우리를 겸손되게 하고, 우리의 간청에 대한 확신을 심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