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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8.2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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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삼석 주교, 부산교구장 서리에 임명

 

부산교구 총대리 손삼석(요셉, 63) 주교가 18일 부산교구장 서리로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후 7시(로마 시각 낮 12시) 주교좌의 공석 시 성좌의 뜻을 따라서 손삼석 주교를 부산교구장 서리에 임명했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공식 발표했다. 교황은 앞서 교회법 제401조 2항에 따라 2007년부터 11년간 부산교구장직을 수행해온 황철수 주교의 사임 청원을 받아들였다. 교회법 제401조 2항은 교구장 주교가 건강 악화나 그 밖의 중대한 이유로 자기 직무를 수행하기에 덜 적합하게 되면, 직무의 사퇴를 표명하도록 간곡히 권고하고 있다.
 

교구장 서리는 교구장 주교 사임, 이동, 선종 등의 유고로 주교좌 공석시 신임 교구장이 임명되지 않거나 교구장직을 자동 승계할 부교구장이 없으면 교황청에서 보좌 주교 또는 유관 교구장 주교 등을 서리로 임명한다. 교구장 서리는 교회법상 교구장 주교와 동등시 된다.
 

손삼석 주교는 1955년 11월 부산에서 태어나 광주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1982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부산 범일본당 보좌, 전포본당 보좌 및 주임을 거쳐 1992년 교황청립 우르바노대학교에서 성서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1994년부터 부산가톨릭대학교 제 2ㆍ3대 총장을 역임하고 부산가대 신학대학 교수와 학장으로 재직하면서 사제 양성에 헌신하다 2010년 6월 부산교구 보좌 주교로 임명됐다.
 

이후 손 주교는 부산교구 총대리 주교로서 교구장을 보필하면서 지역 복음화와 교구 쇄신에 앞장서 왔다. 특히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목에 힘을 보탰고, 사회 교리와 신앙 강좌들을 통해 신자들이 그릇된 신심과 신흥 종교에 빠지지 않도록 교육해 왔다. 또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일원으로 문화위원회ㆍ성서위원회 위원장, 교리주교위원회 위원을 거쳐 현재 주교회의 복음선교위원회 위원장과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성서의 마흔 열쇠」가, 논문으로는 「생명의 빵」 「요한복음에서 살과 피에 대한 연구」 「요한복음이 말하는 예수께서 사랑하셨던 제자」 「요한복음의 빌라도 재판기」외 다수가 있다.
 

한편, 제4대 부산교구장을 지낸 황철수 주교는 2006년 1월 베네딕토 16세 교황으로부터 부산교구 보좌 주교로 임명돼 그해 2월 주교품을  받았다. 이후 2007년 11월 부산교구장으로 임명돼 11년간 교구장직을 수행해 왔다.
 

1954년 경남감목대리구, 1957년 부산대목구를 거쳐 1962년 한국 가톨릭 교계제도 설정에 따라 정식 교구로 승격한 부산교구는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남 김해시 일부(진영읍, 생림면, 진례면, 한림면 제외), 밀양시 일부(하남읍, 초동면 제외), 양산시를 관할하며, 2017년 12월 말 현재 본당 124개, 신자 45만 4890명, 주교 2명, 사제 356명의 교세를 보이고 있다.  
 

황철수 주교 은퇴로 한국 교회 현직 주교는 26명(추기경 1명, 대주교 2명, 주교 23명), 은퇴 주교는 15명(추기경 1명, 대주교 3명, 주교 11명)이 됐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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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은 부산교구장 황철수 주교의 사임과 손삼석 주교의 교구장 서리 임명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내부 시스템 오류로 보도유예(엠바고) 시점보다 빠른 17일 오후 가톨릭포털인 굿뉴스에 기사를 노출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부산교구와 교구민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