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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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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선교사 한자리에 모여 선교 체험 공유
남장협 선교전문위,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생명’ 주제 제2회 국내 평신도 선교사 피정
▲ 5일 국내 평신도 선교사들이 남장협에서 주관한 제2회 평신도 선교사 피정을 마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8에 따르면, 국내 평신도 선교사는 2018년 말 현재 92명에 그친다. 전년도 118명에 비해 16명이 줄었다. 선교의 최일선에 서 있는 평신도 선교사들을 향해 한국 교회의 보화라고 하지만, 이들에 대한 재교육이나 사목적 지원, 관심 등은 여전히 부족하다.

한국남자수도회ㆍ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선교전문위원회(위원장 김성준 신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선교 소명을 충실히 수행하는 평신도 선교사들에게 주목했다. 지난해 6월에 처음으로 국내 평신도 선교사 피정을 마련했고, 올해도 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 성 도미니코 수도원 피정의 집에서 제2회 국내 평신도 선교사 피정을 개최했다. 국내 7개 교구와 글라렛 사도회 소속 선교사 23명이 참가했다.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생명(1요한 1,1-4)을 주제로 열린 이번 피정은 향심기도로 시작해 강의와 몸기도, 나눔과 조별 발표, 숲 이야기 체험 등 알차게 진행됐다. 사랑의 씨튼 수녀회 김경숙 수녀는 평신도 선교사들에게 향심기도에 대한 심화교육을 통해 영적 위로와 도움을 줬다. 한국외방선교회 김병수 신부는 타이완 선교 경험을, 임송(아론) 선교사는 흑산도에서 선교한 5년 2개월의 체험을 나눴다. 젊은이들, 특히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에 대한 선교 방안과 환경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 공동체와의 나눔 실천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나눴다. 피정은 한국외방선교회 황승현 신부가 주례한 파견 미사로 마무리됐다.

대전교구 합덕본당 양촌공소에서 활동하는 이재호(이냐시오, 60)ㆍ허윤숙(이사벨라, 60) 부부 선교사는 "선교 현장에서 살아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을 뿐 아니라 선교사로 살아온 체험을 나누는 장도 돼 아주 알차다"면서 "특히 다양한 선교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 체험을 나누는 자리여서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