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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주교회의 > 교구종합
2020.12.0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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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국 재확산에 성당도 ‘비상’
청주교구 지현동본당 성가대 8명 확진… 전국 교구 공동체 미사 중단 등 확산 방지에 총력
▲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성당 내부를 방역하는 모습. 가톨릭평화신문 DB



수도권과 강원, 광주, 전남 등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속하게 증가함에 따라 각 교구는 공동체 미사를 중단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원교구는 11월 27일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지구장 사제가 지구 사제들과 협의해 미사 중단을 결정하도록 했다. 미사 봉헌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경우에도 정부의 지침에 따라 미사 참여자 수를 성당 좌석 수의 20로 제한해야 한다. 성당에서의 모든 모임과 식사는 미사 중단 여부와는 상관없이 금지됐다. 수원교구 내에는 21개 지구에 219개 본당이 있다.

춘천교구는 춘천 시내 본당들에 대해 11월 19일부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공동체 미사와 전례, 모임, 행사를 중단했다. 광주대교구는 1일부터 광주광역시 내 성당의 미사 참여자 수를 좌석 수의 30 이내로 2주간 제한하고 미사 외 모임과 식사는 하지 말 것을 신자들에게 공지했다. 앞서 광주대교구는 11월 23일 전라남도 내 성당의 미사 참여자 수를 좌석의 30 이내로 제한했다. 부산교구는 11월 27일 부산 시내 성당 미사 참여자 수를 전체의 20로, 경남 관할의 양산, 밀양, 김해 지역 미사 참여자 수를 전체의 30로 제한했다. 울산대리구는 대리구장이 지역 상황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

군종교구도 국방부가 12월 7일까지 모든 군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면서 공동체 미사를 중단했다. 앞서 국방부는 11월 27일 지침을 통해 대면 종교활동은 중지하고 온라인 비대면으로 전환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장병들에 대한 휴가와 외출이 통제 중이며 영외자와 군인 가족의 민간 종교시설 이용도 금지된 상태다.

한편, 청주교구 충주 연수동ㆍ지현동본당에서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발생했다. 지현동본당(주임 신광호 신부)에선 11월 26일 성당에서 성가연습 모임을 한 성가대원 20여 명 중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선 11월 29일 지현동성당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자 충주시방역대책본부는 11월 30일 성당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본당 신자 319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최종적으로 8명이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방역대책본부는 11월 30일부터 11일까지 성당 폐쇄 결정을 내리고 방역을 했다.

연수동본당(주임 김인국 신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이 발생했으나 현재(1일)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시방역대책본부가 연수동성당 CCTV를 분석한 결과 본당 공동체 전원이 미사 중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수조사는 하지 않고 방역을 실시한 뒤 성당을 7일까지 폐쇄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