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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12.06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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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신자들 향한 브뤼기에르 주교의 열정 “기억하겠습니다”
서울 용산본당 다큐멘터리 콘서트 개최
▲ 12월 1일 서울 용산본당에서 다큐 콘서트 '제가 가겠습니다-사제 브뤼기에르의 위대한 여정'이 공연되고 있다.



"핍박받는 조선 신자들이여, 제가 당신들께 가겠습니다."

서울대교구 용산본당(주임 염수의 신부)은 조선대목구 설정 187주년을 맞이해 초대 조선교구장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주교의 생애를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콘서트 '사제 브뤼기에르의 위대한 여정-제가 가겠습니다'를 1일 성당에서 공연했다.

'제가 가겠습니다'는 브뤼기에르 주교가 조선교구 설정의 힘겨운 싹을 틔우기까지의 여정을 낭독 배우의 연기와 음악으로 전달하는 다큐멘터리 콘서트다. 공연은 본당 마니피캇성가대의 '조선교구 설정가'로 막을 올렸다. 브뤼기에르 주교역을 맡은 김신기씨는 위엄있으면서도 애절한 목소리로 브뤼기에르 주교의 믿음과 조선 신자들을 향한 열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다른 배우들도 다양한 배역을 오가며 목소리 톤과 표정으로 인물들의 마음과 상황을 사실적으로 전했다. 목소리만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과 상황은 오케스트라 연주곡과 합창단의 노래로 묘사했다. 때로는 해설을 통해 관객들이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대본과 연출을 맡은 서정림(Lim-AMC) 대표는 "아낌없는 사랑으로 점철되고 오롯이 한뜻으로 생애를 보낸 브뤼기에르 주교의 여정을 짧은 시간 안에 담아 공감을 유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이번 공연이 브뤼기에르 주교를 기억하는 계기가 되어 그의 소중한 뜻이 이 시대에도 공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염수정 추기경이 깜짝 관람해 신자들을 놀라게 했다. 염 추기경은 "브뤼기에르 주교를 기리는 공연에 참여한 모든 분과 공연을 준비해준 용산본당 신자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브뤼기에르 주교님의 열정과 믿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함께 공연을 관람한 구요비 주교는 "브뤼기에르 주교는 해외 선교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도 브뤼기에르 주교의 사랑과 열정을 본받아 해외 선교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산본당 주임 염수의 신부는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면서 끊임없이 하느님께 의탁하는 올바른 신앙인의 자세를 찾기 위해 이번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브뤼기에르 주교의 현양 사업이 계속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