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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4.03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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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그러신 것처럼 서로 용서하라”
서울대교구 전농동본당슈에레브 대주교 사순 특강
▲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3월 31일 서울대교구 전농동본당 교중 미사에서 강론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전농동본당(주임 배갑진 신부)은 3월 31일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를 초청해 사순 특강을 열었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교중 미사 강론에서 이날 복음 말씀인 되찾은 아들의 비유(루카 15,11-32)를 주제로 "우리는 늘 하느님이 아버지임을 알고, 용서하며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방종하게 생활하다 집에 돌아온 둘째 아들을 반기며 껴안는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해 봐야 한다"며 "아들을 위해 잔치를 여는 아버지의 부성애도 의미 있지만, 중요한 건 하느님 아버지께서도 늘 우리를 그렇게 맞이하신다는 걸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큰아들이 돌아온 동생을 비난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봐야 한다"면서 "우리는 큰아들처럼 내 신앙생활을 기준으로 남을 판단하지만, 사실 우리는 모두 죄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고, 세례를 통해 용서해주셨음을 잊지 말라"며 "용서받은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용서를 베풀면서 예수님의 대리자로서 살아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