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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5.29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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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과 함께 남기는 하나뿐인 가족사진
서울 월곡동본당 가정의 달 행사 70여 가정 신청, 액자 선물 예정
▲ 서울 월곡동본당 신자들과 사목자들이 5월 26일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활짝 웃으시고요. 찍겠습니다~!"

5월 26일 서울 월곡동성당 마당이 사진관으로 변신했다. 서울대교구 월곡동본당(주임 정민수 신부)은 가정의 달을 맞아 신부님, 수녀님과 함께하는 가족사진 촬영 행사를 열었다. 고운 색의 한복을 차려입은 신자부터 똑같이 옷을 맞춰 입은 가족까지.

5월 25일~26일 이틀에 거쳐 진행된 촬영에는 본당 70여 가정이 신청해 함께했다. 신자들은 사진 촬영 순서를 기다리는 내내 서로 매무새를 고쳐주거나 웃음 지으며 대화했다. 본당 신자 김기옥(클라라, 60)씨는 "세례식이 아니면 신부님과 사진 찍을 기회가 없는데 사랑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딸과 사위, 손녀와 함께 사진을 찍은 전영중(대건 안드레아, 73)씨는 "다른 동네에 사는 자녀들도 오늘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함께 모였다"며 "오랜만에 같이 미사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좋은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사진촬영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복음화는 가정에서부터를 사목 목표로 한 월곡동본당의 사목 실천 중 하나다. 월곡동본당은 가족사진에 정민수 신부의 친필 문구를 더해 액자로 선물할 예정이다. 정 신부는 "본당에서 사제가 가족별로 만나고 함께 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신자들은 어떤 사목자와 함께 신앙생활을 했는지 떠올려볼 수 있고, 사목자들도 여러 가족을 만나고 기억할 수 있어 특별하다"고 전했다.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