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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공동체 > 일반 기사
2019.07.24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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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야동본당, 체험형 여름캠프로 해안 청소하며 신앙 쌓아
인천 청소년사목국과 함께 봉사·성지순례·교리교육 진행... 학기 중 시행 가능해 눈길









 
▲ 인천 대야동본당 중등부 청소년들이 15일 제주 수월봉 일대 해안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용수 신부 제공


 



 

 




 



“이번 여름캠프가 조금 색달랐을 것 같은데 다녀온 소감이 어떤가요?”



7월 17일 인천교구 대야동본당(주임 김학신 신부) 중등부 여름캠프 마지막 날. 인천 청소년사목국 부국장 김용수 신부가 여름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소감을 물었다. “제주도로 와서 좋았다”는 답부터, “해변 청소 등 봉사활동에 성지순례까지, 평소에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어서 인상 깊었다”는 답까지 가지각색이다.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최인비 신부)과 대야동본당이 여름캠프에 체험 학습을 포함한 ‘체험 학습형 여름캠프’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대야동본당은 7월 13일부터 4박 5일 동안 본당 청소년 30여 명과 함께 제주도를 방문해 해안 청소 봉사활동과 성지순례, 집중 교리교육을 시행하는 체험 학습형 여름캠프를 열었다. 체험 학습형 캠프는 보통 방학에 열리는 본당 여름캠프에 봉사활동 같은 체험 학습을 포함해 학기 중에도 캠프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 청소년사목국은 4년 전부터 ‘체험 학습형 여름캠프’를 시행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김용수 신부는 “우리 교구의 청소년 사목 정책 중 하나는 계절에 맞춰 시행하는 신앙학교에서 벗어나 신앙학교를 체험학습 형태로 시행해 언제든 집중 교리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체험 학습에 필수인 체험 학습 안전지도사를 양성하기 위해 4년 전부터 적십자사와 협력해 본당 교리교사들에게 안전지도사 자격증을 따도록 돕는 등 기반 작업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인천 청소년사목국이 이처럼 체험 학습형 캠프를 마련한 이유는 학사 제도 변화 때문이다. 김 신부는 “최근 학교들을 보면 여름방학이 짧아지는 추세라 방학에 캠프를 열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도 캠프 참여를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캠프의 경우 성지순례와 교리교육 등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해변 청소 등 봉사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것을 지켜가기 위한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더한 점 등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체험 학습형 캠프 대상을 초등부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시범 시행을 통해 쌓은 경험을 메뉴얼로 정리해 각 본당에 체험 학습형 캠프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