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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공동체
가톨릭평화신문 2019.06.05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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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쌓인 한강공원, 신앙인의 모범 보이자
서울 자양동본당·한국 CLC, 뚝섬지구 청소·환경 사진전 개최


휴일 낮 오후, 서울 한강공원 뚝섬지구에서 지인들과 모여 치킨과 맥주를 나누며 담소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평화롭다. 하지만 그들이 떠나고 수거되는 쓰레기는 한강공원 전체에서 하루 5톤에 달한다.

서울대교구 자양동본당과 한국 CLC (Christian Life Community, 그리스도 생활 공동체)는 환경의 날(5일)을 앞둔 1일, 한강공원 뚝섬지구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생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본당 꾸리아와 CLC 회원 70여 명은 '하나뿐인 지구를 지켜주세요' 등 다양한 환경보호 문구가 쓰인 종이판을 몸에 붙이고 한강공원 일대 청소에 나섰다. 장년의 신자부터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까지 집게와 나무젓가락 등을 이용해 쓰레기를 줍는 모습에 공원을 찾은 사람들의 이목이 쏠린다.

쓰레기 수거팀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동안 지하철 뚝섬유원지역 광장 한쪽에서는 미세먼지 피해와 플라스틱으로 고통받는 동물들의 피해 사례를 담은 사진전이 한창이다. 나무 빨대와 대나무 칫솔 등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생활용품 전시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자양동본당 신선자(수산나) 환경분과장은 "나라의 미래인 청년과 한강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자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자양동본당은 앞으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 홍보와 에너지 절약하기, 우리 농산물 이용하기 등의 캠페인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임 남일오 신부는 "본당 인근 공원을 찾은 신자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교인으로서 모범을 보이는 시간이었다"며 "신자들도 자신의 생활 습관을 돌아보고 공동의 집 지구를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고마워했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