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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08.0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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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을 유력한 대선 후보로 추천?

【외신종합】 콩고민주공화국의 로랑 몬셍구 파신야 추기경(사진)이 유력 대선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몬셍구 추기경은 "다른 할 일이 있다"면서 대선 후보직을 고사했다.

오는 12월 23일 콩고에서 선거가 열린다. 다양한 평신도 그리스도인 단체의 연합체인 일치와 민주주의를 위한 활동적인 그리스도인(DCUD)은 킨샤사대교구장이자 프란치스코 교황을 자문하는 추기경위원회(C9) 위원인 몬셍구 추기경이 선거에 나서 조셉 카빌라 대통령과 싸워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단체는 몬셍구 추기경이 현직 대통령과 견줄 수 있을 만큼 신뢰를 받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몬셍구 추기경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뽑혔고, 대부분 국민들이 몬셍구 추기경이 카빌라 대통령 이후 과도정부를 이끌기를 원하고 있다.

DCUD의 세르게 곤트초 대변인은 "몬셍구 추기경은 콩고의 대통령직을 평화롭게 전환할 확실하고도 믿을 만한 인물"이라면서 "1960년 독립 이후 콩고의 정치인들은 이 나라에 고통만 안겨줬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는 성공하지 못했고, 야당도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들을 위한 콩고를 만들기 위해서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 하고, 온 국민의 지지를 받는 몬셍구 추기경이 그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몬셍구 추기경이 대통령 후보에 나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일단 몬셍구 추기경 자신이 후보 출마를 고사하고 있는데다, 교회법이 성직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