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을 해주세요.

로그인
닫기
교황청/해외교회 > 해외교회
가톨릭신문 2018.10.16 등록
크게 원래대로 작게
글자크기
세계주교시노드 참석한 中 얀안교구 양샤오팅 주교 강조

【외신종합】 제15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중국 얀안교구 부교구장 양샤오팅 주교는 교황청과 중국과의 협약은 보편교회는 하나라는 증표라고 강조했다.

양 주교와 청더교구장 궈진차이 주교는 지난 10월 7일 로마의 산타 마리아 아이 몬티 본당에서 전 교황청 교회법평의회 의장 프란체스코 코코팔메리오 추기경과 함께 주일미사를 공동집전했다. 이 본당은 아시아 지역 선교사업을 위한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양 주교는 인사말에서 이날 독서와 복음을 인용해 남녀의 창조와 결혼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상기시켰다. 양 주교는 "남편과 아내로 이뤄진 가정이 하나인 것처럼,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도 하나"라면서 "이탈리아나 중국, 그 어디에서도 그리스도의 사랑은 모두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 주교는 "중국교회의 상황을 아주 잘 알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를 버리고 우리를 보편교회로부터 분리시키려고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주교 임명권을 두고 교황청과 중국이 지난 9월 말 잠정 협약을 맺자 논란이 일었다. 한쪽은 보편교회와 중국교회의 일치를 위한 필요한 과정이라고 보고 있지만, 다른 편은 교황청이 중국 정부에 양보하고 오랫동안 교황청에 충성을 바쳐온 지하교회 신자들을 배신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로마에서 유학했던 양 주교는 유창한 이탈리아어로 본당 신자들에게 "중국의 가톨릭 신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여러분 모두가 언젠가 중국을 방문하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그리스도와 주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는 항상 한 가족"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