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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해외교회 > 해외교회
가톨릭평화신문 2018.12.11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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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720톤으로 완성된 바티칸 성탄 구유
이탈리아 예솔로 모래 사용 21m 성탄 트리 점등식 열려
▲ 순례객들이 7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설치된 모래 성탄 구유를 관람하고 있다. 【CNS=바티칸시티】



교황청은 7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장면을 새긴 대형 모래 성탄 구유를 공개했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설치된 모래 성탄 구유는 너비 16m, 높이 5m, 폭 6m의 작품으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북쪽으로 약 64㎞ 떨어진 해변 휴양도시 예솔로의 모래 720t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작품은 2002년부터 모래 구유를 만들어온 이탈리아 예솔로시(市)와 베네치아 총대주교가 성탄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한 선물이다.

또 교황청은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행사도 열었다. 모래 성탄 구유 옆에 세워진 트리는 이탈리아 칸실리오 숲에서 가져온 21m 높이의 붉은 전나무로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주(州)와 콘코르디아-포르데노네교구가 기증했다. 모래 성탄 구유와 크리스마스트리는 주님 세례 축일인 내년 1월 13일까지 순례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래 성탄 구유와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물한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모래 성탄 구유와 크리스마스트리는 우리와 가까워지기 위해 사람이 되신 주님의 신비를 묵상하게 하는 분명한 표지"라고 말했다.

또 "크리스마스트리의 불빛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빛이자, 어둠을 몰아내는 영혼의 빛이라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고 밝혔다.



백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