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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8.21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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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에도 ‘평화의 소녀상’… 역사 돌아보는 그리스도인 돼야
3대 종교 함께한 건립 추진위 구민과 152개 단체 성금 모아 새 날리는 형태의 작품 제작해
▲ 김미경 은평구청장(소녀상 오른쪽), 남학현 신부(소녀상 왼쪽) 등 은평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들이 14일 은평구 은평평화공원에서 열린 은평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인 14일 서울 은평구 은평평화공원에 은평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이번 은평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는 천주교도 힘을 보탰다. 은평구청과 천주교ㆍ불교ㆍ개신교 3대 종교 관계자가 함께한 은평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에는 남학현 신부(응암동본당 주임)가 공동상임대표단 의장으로 동참했다.

은평 평화의 소녀상은 단체 152개, 은평구민 1897명의 성원으로 모인 성금 8300여만 원으로 건립됐다. 은평 평화의 소녀상은 소녀가 오른팔을 곧게 뻗어 새를 날리는 듯한 형상이다. 소녀상을 제작한 정연희(카타리나) 작가는 "주체적으로 팔을 뻗은 소녀의 모습에 투철한 역사의식과 한반도 평화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고 말했다.

남 신부는 제막식에서 "은평 평화의 소녀상을 보고 많은 이가 역사는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걸 깨닫길 바란다"며 "역사를 돌아보고 자신을 올바르게 정립하고 살아가는 것은 성소이자 그리스도인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제막식에는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비롯해 백성호(불광동본당 주임) 신부, 시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