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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8.21 등록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역사 바로 세워지길”
‘제6차… 위안부 기림일 미사’
일본 위안부 합의 무효화와
일본 정부의 조속한 사과 촉구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천주교 전국 행동은 14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제6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미사를 봉헌하고,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일본 정부의 조속한 사과 및 배상을 촉구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수도자와 신자 300여 명이 참여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했다. 위안부 기림일은 27년 전 고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자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 특히 이번 기림일은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첫 해를 맞이하는 날이어서 의미가 남달랐다.
양승국(살레시오회 한국관구장)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할머니들의 청춘, 그 소박한 꿈과 희망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버린 일본으로부터 진정 어린 사과를 받아내는 것이 우리 후손들의 지상 과제"라며 "피해 당사자들인 할머니들의 의사가 조금도 반영되지 않은 한일 졸속합의는 반드시 원위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양 신부는 이어 "한 분이라도 살아계실 때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내려가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