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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1.3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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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에서 백두까지 핵 없는 한반도 만들자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 핵발전소 폐쇄 촉구하며 도보 순례 진행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단장 성원기)은 1월 24일 영광핵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라에서 백두까지 핵 없는 한반도 구현을 촉구했다.

탈핵순례단은 핵폐기물 발생과 핵발전소 사고 방지를 위해 문재인 정권의 탈핵정책 기조 변경을 요구하며 △2030년대 탈핵을 위한 정책 수정 △부실 공사 영광핵발전소 3ㆍ4호기 즉각 폐쇄 △정부와 지자체의 자연에너지 개발 등을 주장했다.

탈핵순례단은 "평화를 위한 남북 정상의 발걸음이 이어진다면 한반도를 넘어 전 인류가 핵 없는 세상에서 살 안전하고 평화로운 날이 올거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시대에 핵폐기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미래 세대에 물려준다면 이는 윤리 도덕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고준위 핵폐기물이 가득 쌓여 포화 상태에 이르렀음에도 정부가 핵발전소를 짓고 핵폐기물을 만들어내면 그 부담은 국민에게 고스란히 온다"고 지적했다.

1994년과 1996년 상업 운전에 들어간 영광 3ㆍ4호기는 격납 건물 콘크리트와 증기 발생기 내부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부실 공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동서 폭이 300㎞인 우리나라는 고리와 월성, 울진, 영광 등 어느 한 핵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국토 대부분이 방사능 영향권에 놓인다.

이에 탈핵순례단은 핵발전소 폐쇄 및 신규 핵발전소 건설 중단, 고준위 핵폐기물 재처리 연구 중단 등을 요구하며 1월 11일 한라산 등반을 시작으로 임진각에 이르는 도보 순례를 시작했다. 1월 28일 17일간의 1차 순례를 마치고 9일~24일까지 16일간 2차 순례를 진행한다.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은 지난 2013년 6월 첫 순례를 시작으로 6년 동안 전국을 6010.2km 걸으며 핵 없는 한반도를 외치고 있다. 참가 문의 : 010-6375-6354, 성원기 단장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