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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 여론
2019.10.16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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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쌍호분회, 생명 농법으로 생태 보호 앞장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제14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 수여 우수상은 민정희 사무총장에게
▲ 안동 쌍호분회 관계자들이 강우일 주교(가운데)와 11일 대구대교구 꾸르실료 회관에서 제14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제공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11일 대구대교구 꾸르실료 회관에서 제14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을 열고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쌍호분회에 대상을, 민정희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Inter-Religious Climate Ecology Network: ICE) 사무총장에게 우수상을 시상했다.

안동 가톨릭농민회 쌍호분회는 1990년대부터 경축순환 농법을 연구해 왔고 2004년 이를 실현함으로써 생명농업 방식을 실천해 생태 보호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축순환 농법은 가축의 분뇨를 통해 농작물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농작물 추수 후 작물 잔재물을 다시 가축에게 먹이는 농법이다.

민정희 사무총장은 환경 활동가이자 영성가로 기후변화 문제에 투신해 왔다. 특히 기후 변화에 대한 종교인의 관심과 사회적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강연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국제적 연대를 조직해 활동해 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가톨릭 환경상은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 공로를 격려하고 이들의 활동을 알리고자 2006년 제정됐다. 2017년부터 가톨릭교회 밖으로 범위를 넓혀 후보자를 선정하고 있다. 선정 기준은 △활동을 뒷받침하는 생태 영성과 환경 사목 △활동의 성과와 파급 효과 △지역사회와의 상관성 △신앙 공동체에 미치는 효과 △활동의 미래 계획과 장기 전망 등이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