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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가톨릭평화신문 2019.06.05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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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손삼석 주교의 부산교구장 착좌를 축하하며


손삼석 주교가 4일 제5대 부산교구장에 착좌했다. 초대 교구장 최재선 주교를 시작으로 이갑수, 정명조, 황철수 주교를 통해 꽃피운 항도 부산의 복음화, 그 소명과 열정을 새 교구장 주교가 잇게 됐다. 목마르게 기다려온 새 목자를 기쁨 속에서 받아들이는 부산교구민들, 그리고 교구민들의 벅찬 기대와 사랑과 희망을 한몸에 받으며 교구장좌에 앉은 손삼석 주교에게 깊은 축하 인사를 드린다.

부산교구 하면 '한 손에는 묵주, 한 손에는 호미 든 목자' 최재선 주교가 먼저 떠오른다. 기도 수행과 노동의 일치를 통해 묵묵히 부산을 지켰던 목자의 모습은 어쩌면 부산교구의 초심일지도 모르겠다. 그 복음화의 전통은 후임 교구장 주교로 이어졌고, 이제 손 주교가 그 정신을 잇게 됐다.

손 주교는 지난 4월 취임 일성으로 청년사목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세속화 물결 속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를 맞추는 목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점은 의미가 깊다. 청년 복음화 문제는 이제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손 주교는 또 교구 현안으로 냉담자 증가와 예비신자ㆍ성소자 감소 등을 꼽았다. 그만큼 시급히 해결해야 할 복음화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의미다. 올해를 '희망의 해'로 보내는 교구 공동체가 다 함께 냉담자 회두 5000명과 예비신자 5000명을 목표로 복음화에 구슬땀을 흘리는 이유다.

중요한 것은 교구 공동체가 변화와 쇄신, 일치와 화합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일이다. 새 교구장 주교와 사제단, 나아가 온 교구 공동체가 소통하고 일치하는 가운데 교구 현안들을 하나하나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기를 충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 새로운 선장을 맞은 항도 부산교구호의 새 출발은 한국 교회의 복음화 여정에도 새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