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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12.05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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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사목교서] 새로운 서약, 새로운 희망 ...- 용서와 화해의 해, 냉담 교우 회두와 선교에 힘씁시다!
조환길 대주교(대구대교구장)



지난 2018년 우리 교구는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어려움을 우리 교구가 참으로 다시 태어나는 교회가 되길 바라시는 하느님의 시련으로 받아들이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러한 자세로 교구는 지난 시노드의 결의사항들을 다시 점검, 평가하고 교구쇄신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위원회의 활동이 큰 결실을 맺어 더욱 건실한 교회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2018년 교구 성모당 봉헌 100주년을 맞아 초대 교구장 안세화 드망즈 주교의 성모 마리아께 대한 원의와 정신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느님 앞에 교회와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찾아보고자 했습니다. 2020년까지 이러한 원의와 희망으로 교구의 쇄신과 발전, 성소자 발굴과 사제 양성, 하느님의 사랑과 복음의 기쁨이 충만한 본당과 가정을 만들기 위하여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9년은 "죄인들을 위하여 하느님께 기도하여라.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무릎을 꿇고 땅에 입을 맞추어라" 하신 루르드 성모님의 말씀에 따라 용서와 화해의 해를 주제로 한 해를 살아가고자 합니다. 교구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죄에 대한 용서뿐 아니라 하느님과 교회를 떠난 교우들의 죄에 대한 용서를 비는 마음으로 냉담 교우 회두운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특별히 2019년 사순시기와 대림시기에 각 본당이 냉담 교우와 함께 참회와 화해의 예식을 하기를 권고합니다. 아울러 본당과 단체들은 불우이웃 돕기 바자나 도농 나누기 등으로 하느님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이러한 노력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지정하신 10월 특별 전교의 달의 정신과 함께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교황께서는 「가장 위대한 일」 반포 100주년을 맞아 2019년 10월을 특별 전교의 달로 지정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 28,19) 이르셨습니다. 주님의 이 말씀을 받아 성교회는 선교를 모든 그리스도인의 지상사명으로, 미룰 수 없는 의무로, 교회를 존속하게 하는 존재 이유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교구 선교센터와 본당 선교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며, 본당 혹은 교구 단위의 선교대회 개최를 제안합니다. 또한, 필요하다면 교구선교위원회와 해외 파견 평신도 선교사 결성을 돕겠습니다. 아울러 선교 대상자를 위한 지향으로 교구 성모당과 한티 순교성지를 비롯한 성지순례와 전교를 위한 묵주기도를 열심히 봉헌할 것을 권고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