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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복음/말씀 > 복음생각/생활
가톨릭평화신문 2018.08.0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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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트윗을](63) 성경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일관성 있는 전체의 내용인 성경


문 : 성경을 읽을 때는 무엇이 중요하나요

답 : 성경을 올바르게 읽고 이해하려면 무엇보다 성경 전체의 내용과 단일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어떠한 성경 구절이든지 부분적으로만 보면 진리를 왜곡하고 그릇된 메시지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성경의 근본적인 메시지는 고려하지 않은 채 자기 자신의 의견에 맞춰 성경 구절을 인용합니다. 그러나 이는 하느님의 말씀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경은 일관성 있는 전체입니다. 모든 부분을 전체와 관련지어 읽고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전체 교회의 성전(聖傳)에 따라 읽어야 합니다.

문 : 하느님은 당신을 어떻게 드러내셨나요

답 : 하느님은 우리에게 당신을 성경과 성전 두 가지 방식으로 드러내셨습니다. 오랜 세기에 걸쳐 성인들과 교황들, 교회 공의회는 성경에 관해 훌륭한 주석을 썼습니다. 그들의 설명은 우리가 성경에서 발견하는 하느님 진리를 더욱 깊이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신앙 진리는 구원이라는 하느님 계획 전체의 일부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 : 성경은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답 : 성경을 읽을 때는 무엇보다 성령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성령은 예수님이 열두 사도에게 약속하신 협조자로, 사도들이 복음을 이해하고 선포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에게 그르침 없이 성경을 해석하는 근본 임무를 받았습니다. 성령의 도움으로 교회는 모든 신자와 화합하며, 성전에 비추어 우리가 하느님 말씀을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문 : 성경을 증명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답 : 성경에 나오는 지명 가운데는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장소가 많이 있습니다. 헤로데 임금 궁전의 유적이 발견된 예루살렘의 성전산이 그 예입니다. 카이사리아에 있는 어느 돌에 새겨진 글은 본시오 빌라도가 1세기 유다의 총독이었던 사실을 입증합니다.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임금의 증거도 발견됐는데, 유다의 임금이었던 히즈키야의 옥새가 발견된 적도 있습니다. 1946년과 1956년 사이에는 쿰란 근처 동굴에서 사해 두루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이 파피루스 두루마리는 예수님이 사시기 1세기 전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다교 성서의 이 필사본은 현재까지 알려진 사본 가운데 가장 오래됐습니다. 이 두루마리에 적힌 목록은 구약성경과 일치합니다.



문 : 성경 저자들은 어떤 영감을 받고 집필했나요

답 : 하느님은 성경 저자들에게 영감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저자들의 배경과 그들이 살던 시대를 읽고 연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시대와 장소에 얽매이지 않으신 원저자, 하느님 말씀을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공부하기보다는 기도하고 읽으면서 하느님 말씀을 듣습니다. 성경은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시대와 여러 장소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느님 말씀을 말하는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직접적인 말씀을 성경 구절을 통해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전은지 기자 eunz@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