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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10.09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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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라쉬의 작은 꽃들」
각박한 일상에서 기쁨보다 슬픔이 더 가깝게 느껴지고, 행복의 길이 멀게만 보이는 순간이 있다. 그러나 세상에서 소외받은 이들이 들려주는 라쉬(LArche) 공동체의 따뜻하고 소박한 이야기는 고통의 한가운데에서도 기쁨이 빛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프랑스어로 노아의 방주를 뜻하는 라쉬는 지적장애인과 함께하는 국제 공동체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나이, 종교, 성별, 국가 등에 차별을 두지 않고 나눔이 필요한 모든 이들과 함께한다.

책의 저자인 크리스텔라 부저 수녀는 전 세계에 자리하고 있는 라쉬 공동체와 그 안에서 함께 사는 사람들의 소박한 이야기를 묶어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이들의 일화를 통해 우리는 어느새 고통과 기쁨, 어둠과 빛, 죽음과 생명 사이에 어떠한 장벽도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박정연 기자 vividcecil@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