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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생활/문화/ > 문화
가톨릭신문 2018.12.04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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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참 많이 변했다!」 펴낸 대구대교구 이창영 신부

"천주교 신자들에게 당신은 종교가 무엇입니까?하고 물으면 대부분 이렇게 대답합니다. 성당에 다닙니다. … 이렇게 우리는 천주를 섬기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 성당에만 습관적으로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너 참 많이 변했다!」164쪽)

사람 만나는 일을 소명이라 생각하는 사제, 대구대교구 이창영 신부(만촌1동본당 주임)가 묵상집을 발간했다. 주교회의 사무국장, 가톨릭신문사 사장, 대구경북 일간지 매일신문사 사장 등을 거친 이 신부는 쌓아온 이력만큼 다양한 계층의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 모든 만남 뒤엔 묵상이 이어졌다. 너무도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을 찾고 있었지만 방법조차 모르는 듯한 사람도 많았다. 그런 단상들을 엮어 「삶은 계란이다1-너 참 많이 변했다!」로 발간했다.

"삶은 계란입니다. 껍질을 깨고 나오지 않으면 새로운 생명이 될 수 없습니다. … 껍질이란 과연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에게는 돈과 재물이, 또 어떤 사람에게는 명예와 권력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껍질일 수 있습니다."(이야기를 시작하며 중)

사제생활 28년. 그동안 생각해 둔 것들을 틈틈이 모아서 정리하고 다듬는 데만 5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일기를 쓰듯 진솔하게 써 나간 글들을 총 50편으로 묶어 1권을 펴냈다. 앞으로 삶은 계란이다 주제로 책을 더 이어갈 예정이다.

이 신부가 말하는 참 행복의 비법은 무엇일까. 바로 감사하는 삶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삶이 감사를 통해 변화하고, 그 변화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너 참 많이 변했다!"는 긍정의 말을 듣게 하고 싶은 것이 이 신부의 바람. 그 바람을 담아 책 제목도 너 참 많이 변했다!로 정했다.

이 신부는 "이 책은 누구든지 삶의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있기를 기원하며 만든 작은 삶은 계란이라며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든든한 영적 요기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나영 기자 la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