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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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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을 위한 신앙서적 소개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어느 해보다 긴장된 여름을 보내고 있을 수험생들에게 잠시 시간을 내 성호경을 긋고 하느님과 만날 것을 추천한다. 마음의 안정 속에서 시험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힘든 시기를 신앙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책들을 소개한다.

「수험생이 드리는 40일 기도」(심유빈 외 9명/104쪽/4500원/바오로딸)

가톨릭 신앙을 가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명이 쓴 기도책이다. 성경에서 40은 구원을 향한 은총의 시간을 상징한다. 그 의미를 생각하며 수험생들은 40일간 기도를 통해 은총을 체험할 수 있다. 책은 마음의 평화를 주십시오 기도를 시작으로 스트레스로 잠을 잘 자지 못합니다, 오늘 시험을 쳤으나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부모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등 수험생이 느낄 수 있는 걱정과 힘든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그리고 주님께서 이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청한다. 구민정 작가의 산뜻한 일러스트도 기도하는 수험생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짧고 간결한 기도이기 때문에 잠시 짬을 내 주님과 만나면서 긴장된 마음을 풀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기도 노트」(가톨릭출판사 편집부/136쪽/7000원/가톨릭출판사)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다. 누군가와 매일, 오래 대화할수록 더 가까워지는 것처럼 하느님과의 대화인 기도를 자주 할수록 하느님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오늘 기도 노트」는 기도하는 습관을 갖고, 기도를 자주 드릴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이 책은 자신의 기도 지향이나 일상에 관해 하느님과 대화하듯 써 내려갈 수 있게 구성됐다. 또한 오늘 하루 하느님과 얼마나 더 가까워졌는지 점검할 수 있는 실천 사항과 묵상할 수 있는 성경과 성인 말씀도 수록돼 하느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이끈다. 100일 동안 쓸 수 있는 이 책은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시험 날까지 의미 있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게 돕는다.


「성모님, 오늘도 함께해 주세요」(고연심 외 49명/200쪽/1만 원/가톨릭출판사)

시험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수험생들에게 성모님의 사랑과 응원은 어느 때보다 큰 힘이 돼 줄 수 있다. 서울 사당5동본당 신자 50명이 함께 쓴 「성모님, 오늘도 함께해 주세요」는 성모님의 사랑을 통해 영적 안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는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우리 곁을 지켜주신 성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50편의 글로 담겨 있다. 못난 딸이 엄마를 위해, 성모님의 도움으로 목표에 이르네, 집 나간 남편을 용서합니다, 수험생을 위한 103일의 기도 시간 등 각자 다른 상황 속에서 성모님을 만난 신자들이 그분의 사랑과 응원으로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내용들이다.

「수험생을 위한 십자가의 길」(김옥례/32쪽/4000원/성바오로출판사)

수험생들과 부모들을 위해 만들어진 기도문이다. 각 처에 덧붙여진 기도는 시험을 앞둔 아이들이 어려운 시간을 잘 참아낼 수 있게 도와달라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이 기도는 수험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주님 안에서 그분이 걸으셨던 고난의 길을 기꺼이 따르며 자녀를 위한 진정한 마음의 기도로 동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