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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 카툰
가톨릭평화신문 2019.05.29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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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시와 그림] 가장 가깝고도 먼 길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김수환 추기경이 살아계실 때



명동성당에서 강연을 하시다가



우리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길이



어딘지 아십니까?”







그때 우리들은 생각했습니다



선과 악이란 길이 아닐까?



거짓과 진실이 아닐까?







그러자 김수환 추기경께서



빙그레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그 길은 이 머리와 가슴까지 길입니다



내 사랑이 머리에서부터 가슴까지 오는 데



70년이 걸렸습니다



머리는 욕심이지만



가슴은 사랑이었습니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