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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르니노(11.29)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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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사투르니노 (Saturninus)
성인 기본정보
축일 11월 29일
신분 선교사, 주교, 순교자
활동지역 툴루즈(Toulouse)
활동연도 +257년경

  •    역사가인 투르(Tours)의 성 그레고리오(Gregorius, 11월 17일) 주교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성 사투르니누스(또는 사투르니노)는 3세기 중엽 데키우스 황제의 박해 이후 오늘날의 프랑스에 해당하는 갈리아 지방의 재복음화를 위해 성 파비아노(Fabianus, 1월 20일) 교황에 의해 파견된 7명의 선교사 주교인 ‘갈리아의 사도들’ 중 한 명이라고 한다. 로마에서 파견된 7명의 사도는 툴루즈의 성 사투르니노 외에 나르본(Narbonne)의 성 바오로(Paulus, 3월 22일), 투르(Tours)의 성 가티아노(Gatianus, 12월 18일), 아를(Arles)의 성 트로피모(Trophimus, 12월 29일), 파리(Paris)의 성 디오니시오(Dionysius, 10월 9일), 클레르몽(Clermont)의 성 아우스트레모니오(Austremonius, 11월 1일), 리모주(Limoges)의 성 마르티알리스(Martialis, 6월 30일)가 있다. 그중에서 툴루즈의 성 사투르니노와 파리의 성 디오니시오는 순교하였다.

       성 사투르니노는 프랑스 툴루즈의 초대 주교로서 공경을 받고 있다. 후대에 그에 관해 쓰인 “순교록”에 따르면, 그는 설교와 기적으로 수많은 우상 숭배자들을 그리스도교로 개종시켰다. 당시 툴루즈에는 우상 숭배자가 많았고, 성당과 성 사투르니노의 집 사이에는 그 도시의 주요 신전 건물이 있었다. 이 신전에서 신탁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한 분이신 하느님만 섬기고 그분에게 찬미의 예물을 드릴 준비가 되어 있소. 여러분의 신은 악령이니 여러분의 영혼보다는 황소를 더 좋아하오. 그러니 그리스도 앞에서 무슨 힘인들 쓰겠소?” 이 말에 분노하고 흥분한 우상 숭배자들은 그의 거처로 와서 집을 부수고 난동을 피우다가 제물로 바칠 황소의 꼬리에 그를 매달아 죽였다. 그의 유해는 경건한 두 여인에 의해 수습되어 안전하게 매장되었다. 후대에 그의 유해는 툴루즈에 그의 이름으로 봉헌된 성 사투르니노 성당, 프랑스어로 그의 이름인 생 세르냉 성당(The Basilica of Saint-Sernin)에 안장되었다. 옛 “로마 순교록”은 데키우스 황제 때 그가 이교도들에 의해 그 도시의 가장 높은 건물에 갇혔다가 계단 아래로 던져져 머리가 부서지고 온몸이 망가진 상태로 주님께 그의 영혼을 바쳤다고 기록하였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도 같은 내용을 전해주고 있다.♣

참고자료
  • 김정진 편역, 가톨릭 성인전(하) - '성 사투르니노 주교 순교자', 서울(가톨릭출판사), 2004년, 11-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