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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9.29)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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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라파엘 (Raphael)
성인 기본정보
축일 9월 29일
신분 대천사
활동지역
활동연도

  •    성 라파엘 대천사는 교회가 전례에서 공경하는 세 천사(가브리엘, 라파엘, 미카엘) 중 하나이다. 구약성경 토빗기에서 토빗과 사라가 기도할 때 그들의 기도를 주님 앞에 전해 드린 천사가 바로 성 라파엘 대천사이다(토빗 12,12). 또한 영광스러운 주님 앞에서 대기하고 또 그분 앞으로 들어가는 일곱 천사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12,15). 성 라파엘 대천사는 아자르야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천사임을 감추고 토빗의 명으로 메디아로 떠나는 아들 토비야의 길잡이가 되어 동행했고(5장), 엑바타나에서 마귀에 들려 고생하던 라구엘의 딸 사라가 마귀에서 벗어나 토비야와 혼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8장). 또한 메디아의 라게스로 가서 토빗이 친구인 가바엘에게 맡긴 돈을 찾아왔고(9장), 마침내 토빗의 시력도 되찾아주었다(11장). 히브리말로 ‘하느님이 치유하신다.’라는 이름의 뜻처럼 성 라파엘 대천사는 토빗과 사라에게 하느님의 치유를 선사해주었다.

       신약성경에서는 요한 복음 5장 4절의 벳자타 못에 관한 말씀에서 등장한다. “이따금 주님의 천사가 그 못에 내려와 물을 출렁거리게 하였는데, 물이 출렁거린 다음 맨 먼저 못에 내려가는 이는 무슨 질병에 걸렸더라도 건강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성경 본문에는 명시적으로 그 이름이 나오지 않지만, 교회 전승에 따르면 이 구절에 등장하는 주님의 천사가 바로 치유의 천사인 성 라파엘 대천사라고 한다. 그래서 교회 미술에서 성 라파엘 대천사는 주로 토비야와 동행하는 여행자와 순례자의 모습으로 그리고 내장을 담은 병이나 물고기, 개 등과 함께 등장한다. 성 라파엘 대천사는 여행자와 눈먼 사람 그리고 청소년의 수호천사로 여성형 이름은 라파엘라(Raphaela)이다. 성 라파엘 대천사의 축일은 중세 이후 여러 지역에서 서로 다른 날 기념하다가 1921년 로마 보편 전례력에 추가되면서 10월 24일을 축일로 기념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1969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른 로마 보편 전례력 개정과 함께 세 대천사의 축일이 합쳐지면서 9월 29일에 함께 기념하도록 통일되었다. 이날은 본래 고대 로마의 살라리아 가도(Via Salaria)에 세워진 성 미카엘 대성당 봉헌 기념일이었다. 성 라파엘 대천사의 여성형 이름은 라파엘라(Raphaela)이다.♣

참고자료
  • 김정진 편역, 가톨릭 성인전(상) - '성 라파엘 대천사', 서울(가톨릭출판사), 2004년, 154-157쪽.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10권 - '천사',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04년, 8103-81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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