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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토(10.24)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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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포르투나토 (Fortunatus)
성인 기본정보
축일 10월 24일
신분 독서자, 순교자
활동지역
활동연도 +303년

  •    성 펠릭스(Felix)는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Carthago)에서 멀지 않은 티비우카 교구의 주교였으나 그의 초기 생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전혀 없다. 다만 그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순교한 첫 순교자들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당시 로마제국의 동쪽을 지배하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303년 2월 23일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포고령을 내렸는데, 아프리카에 있는 티비우카에서도 6월 5일 선포되었다. 그에 따르면 그리스도인에게서 모든 성경과 전례서를 전부 제출받고 모든 성당을 파괴하라는 명령이었다. 당시 카르타고에 있던 성 펠릭스 주교는 교구로 돌아온 즉시 체포되어 심문을 받았다. 그는 성경을 가지고 있는 것은 시인하면서도 제출하기를 거부해 감옥에 갇혀 고초를 겪었다.

       성 펠릭스 주교는 성경을 제출하라는 카르타고 지방 총독의 명령을 완강히 거부하며 그 앞에서 당당히 말했다. “거룩한 책들을 도둑에게 넘기기보다 차라리 태워버리는 것이 더 낫다. 나는 사람들에게 순종하기보다 하느님께 순종하겠다.” 결국 그는 황제의 명령에 불복종한 죄목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동료들과 함께 카르타고에서 참수형을 받아 순교하였다. 그는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는 이 세상에서 56년을 살았습니다. 저는 정결을 지켰고, 복음을 따랐습니다. 그리고 신앙과 진리를 선포하였습니다. 하늘과 땅에 계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님, 영원히 계시는 주님께 바치는 제물로 제 목을 내어놓습니다.”

       티비우카 교구의 사제인 성 아우닥토(Audactus)와 성 야누아리오(Januarius) 그리고 독서자인 성 셉티모(Septimus)와 성 포르투나투스(또는 포르투나토)도 성 펠릭스 주교와 함께 카르타고로 끌려가 7월 15일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교회 전통에 따르면 이날 ‘천상 탄일’을 그들의 축일로 기념하는 것이 맞다. 실제로 이날 카르타고의 성 파우스토(Faustus) 대성당에서 이들 다섯 명의 순교자들을 기념하고 공경해왔다. 그런데 후대에 같은 이름의 다른 성인과 혼동되면서 성 펠릭스가 이탈리아 남동부 풀리아(Puglia) 지방의 베노사(Venosa)에서 순교했다는 주장이 나타났다. 그로 인해서 옛 “로마 순교록”은 그의 축일을 다른 동료들과 함께 10월 24일로 기록하였다. 그러나 2001년 발행되어 2004년 개정된 최신 “로마 순교록”은 순교한 날인 7월 15일로 옮겨 성 펠릭스의 수난과 죽음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다른 네 동료 순교자에 대해서는 자료 등의 미비로 인해 더는 목록에 추가하지 않았다.♣

참고자료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11권 - '펠릭스, 티비우카의',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05년, 8905-890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