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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 광희문

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간략설명 수많은 순교자들의 시신이 버려지고 묻힌 광희문 밖 거룩한 터
지번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신당동 228-17 
도로주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 348
전화번호 (02)2234-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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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관 광희문성지 순교현양관    
문화정보 사적 제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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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음의 문, 광희문성지와 순교자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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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9-09-30 조회수93 추천수0

죽음의 문 ‘광희문성지’와 순교자들 이야기

 

 

광희문 밖 794위 순교자들 / 한정관 외 / 서울대교구 광희문성지 순교자현양관

 

조선 왕조 치하 박해시기 포도청과 형조에서 모진 고문을 받고 순교한 수많은 이들은 모두 광희문 밖에 내버려졌다.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마음으로 광희문 밖을 찾아와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시신 속에서 주님을 섬기다 끝내 주검으로 돌아온 순교자를 눈물로 수습할 수밖에 없었다.

 

과거 ‘죽음의 문’이었던 광희문은 이제 성지가 됐다. 광희문 밖 순교자 794위를 현양하는 ‘광희문 성지 순교자현양관’이 이들 순교자들을 증거하고 있다. 굳건한 믿음을 지키다 죽음을 맞고 이곳에 버려진 수많은 순교자를 기리는 공간으로 교황청이 승인한 천주교 서울 순례길에도 포홤된 성지다.

 

「광희문 밖 794위 순교자들」은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광희문성지와 순교자들의 실체를 밝혔던 2017년 광희문성지 학술 심포지엄 발표 자료를 한데 묶은 책이다. 현양관 건립에 헌신하고, 순교자들을 연구해오다 지난 7월에 선종한 한정관(서울대교구) 신부의 기조 강연을 비롯해 서종태(전주대) 교수, 원재연(한국교회사연구소) 박사, 강석진(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신부의 연구 논문이 함께 실렸다. 각 논문 저자들은 순교자들이 겪은 수감, 신문, 처형에서 유기와 수습에 이르는 과정 등 학술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상세히 밝히고 있다. 특히 이곳에 버려진 순교자들은 대부분 가난했는데, 가족의 시신을 수습하고자 옥졸에게 돈을 쥐어주는 내용도 이어진다.

 

옥에 갇힌 뒤 4년 만에 순교한 이호영(베드로)의 아내는 옥졸에게서 “죽을 때 눈에 붉고 이상한 빛이 보이더라”는 증언을 들었고, 죽기 전까지 동정 성모께 의탁했던 황석지(베드로)의 가족들은 후에 “옥 전체에 환한 빛이 드리운 가운데, 비둘기 한 마리가 순교자 위를 빙빙 돌고 있었다”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책에는 1800년대 후반부터 오늘에 이르는 광희문성지 100년을 보여주는 화보도 실려 있다.

 

광희문 밖 순교자들에 관한 연구는 ‘광희문 순교자 연구회’를 통해 지속되고 있다. 한정관 신부가 생전에 밝힌 대로 시구문(屍軀門)에 불과했던 광희문이 이제 순교자들이 하느님 나라로 개선하신 개선문으로 기념되기 위해선 모두의 현양 노력이 필요하다.

 

[가톨릭평화신문, 2019년 9월 29일,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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