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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설명 연풍과 새재 사이에 세워진 교우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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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동교구, 마원성지 · 한실교우촌 일대 순례길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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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06-09 조회수190 추천수0

안동, 마원성지 · 한실교우촌 일대 순례길 조성한다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순례길로 복자 박상근과 깔레 강 신부 기려 올해 안으로 조성해 공개할 계획

 

 

- 안동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이 ‘복자 박상근 마티아와 깔레 강 신부의 우정의 길’ 순례를 마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안동교구 제공.

 

 

안동교구가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순례길 조성’에 나선다. 2019년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신앙 선조들이 깊은 우정과 사랑을 증거하며 걸었던 길을 ‘순례길’로 조성함으로써 교구민에게 신앙심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교구 설정 50주년 준비위원회 산하 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안상기 신부)는 5월 28일 경북 문경시 문경읍 마원성지와 문경시 마성면 한실교우촌 일대에서 순례길 조성을 위한 답사를 펼쳤다. ‘복자 박상근 마티아와 깔레 강 신부의 우정의 길’로 명명된 이 순례길에는 교구 사제 11명과 평신도 등 18명이 참여했다.

 

박해 시절 경상도 북부 지방을 담당하던 깔레 강(1833~1884) 신부는 병인박해 때 백화산을 넘어 문경과 연풍 등지를 다니며 전교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실교우촌은 깔레 신부의 사목 중심지다. 마원성지는 강 신부를 모시고 피신하다 잡혀 30세에 순교한 박상근의 묘가 조성된 장소다.

 

이날 마원성지를 출발한 순례단은 해발 1063m인 백화산 정상에 오른 뒤 다시 마원성지로 향했다. 길이 없어 풀숲을 헤치며 가야 했기에 11㎞를 순례하는 데 8시간 50분이 걸렸다. 

 

순례에 참여한 교구 사목국장 김정현 신부는 “길이 없어 고생을 많이 했지만 그런 고생 속에서 신앙 선조들의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사제ㆍ신자 간 우정을 깊게 느끼게 됐다”며 “올해 안에 순례길을 조성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동교구는 2009년 교구 설정 40주년을 맞아 순교자 현양 사업의 하나로 상주 함창읍 나한리의 한 논두렁에 있던 순교자 서유형(바오로, ?~1866)과 형수 박루치아(?~1866)의 묘소를 발굴해 유해와 묘소의 흙을 한실교우촌으로 이장한 바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8년 6월 10일, 이힘 기자]

 

 

[교구설정 5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특집] 천주교 안동교구 ‘우정의 길’

 

 

2018년 5월 28일(월). ‘복자 박상근 마티아와 깔레 강 신부의 우정의 길’ 순례를 나섰다. 다음 날인 5월 29일(화)은 교구설정 49주년이며, 한국의 순교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이다. 우리 교구 제2주보인 복자 박상근 마티아 순교자를 기념하기 위하여, 얼마 전부터 교구 사무처장 신부님과 협의하여 안동교구 우정의 길을 순례하기로 준비하였다. 우선 교구 신부님들과 안동교구 교회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초대를 하였다.

 

15명의 신부님들과 4명의 교회사 연구원들, 안내를 맡은 가은성당 신 다니엘 형제를 포함하여, 18명이 아침 8시에 마원성지에 모였다. 마원성지에서 함께 기도를 바치고 마성면 상내리 광교선원 앞 공터에 차들을 세우고, 임도를 따라 한실성지에 올랐다. 한실교우촌은 경상북도의 사도로 불리는 깔레강(Calais, 姜,1833-1884) 신부님이 병인박해 때 백화산을 넘어 문경과 연풍 등을 다니면서 전교에 심혈을 기울였던 사목의 중심지이다. 우리는 한실성지 순교자 묘역(서유영 바오로, 박 루치아)에서 기도를 바치고, 안동교회사 연구원인 조희열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 10시에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하였다. 여기서부터 내가 등산대장 역할을 하였다. 가은성당 김 아론 신부님은 사정상 하산하였으며, 17명이 뇌정산 능선을 찾아 헤매며, 길을 찾아 올랐다. 1시간 30분을 헤매다가 겨우 능선에 올라 점심을 먹었다. 늦게 올라온 3명 중, 김 요한 신부님이 다리에 경련이 일어났다. 중요한 결정을 등산대장이 하여야 했다. 연세 든 송루시아(류한빈 신부님의 어머니) 자매님과 김 요한 신부님, 그리고 승합차를 운전하는 교구청 고 베드로 차장님을 강제로 하산시켰다. 섭섭했던 모양이다.

 

뇌정산 갈림길을 만나, 백두대간 길을 따라 백화산(1,063m) 정상까지 2시간 50분이 걸렸다. 가져온 플랫카드를 앞에 펼치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이제 하산이다. 내가 그려온 우정의 길 순례 지도를 참고하여, 흰드미 삼거리에서 마원성지로 곧장 내려가면 된다. 3명의 신부님들은 먼저 내려갔고, 나머지 11명은 나와 천천히 하산하였다. 문제가 생겼다. 순례길 표시를 하기 위해 가져온 200개의 리본을 먼저 내려간 신부님들이 미리 다 사용하고, 정작 하산길에는 없었다. 긴 바위투성이 너덜길을 내려가다가 길을 잃고 헤매면서 각자 알아서 내려갔다. 겨우 왼쪽 방향으로 길을 잡아 내려가다가, 누군가 표지해 둔 흰 리본을 보고 겨우 하산하였다. 벌써 몇 사람들은 기운이 없어,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야단이었다. 큰일이다. 누군가 너덜길에서 다치면 보통일이 아니다. 가다가 쉬면서 용기를 주고, 겨우 계곡삼거리에 도착하였다. 여기서부터는 경사도 완만하고 길도 좋아 안심이 되었다. 계곡을 건너면서 세수도 하고, 발도 담그고 물도 마시고 정신이 들었다. 산 밑에까지 승합차를 올라오게 하여 타고, 마원성지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저녁 6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두 분 원로 신부님들께서는 성령의 도움으로 무사히 순례길을 걸었다고 말씀하셨다. 큰 불상사 없이 우정의 길 순례를 마친 것을 복자 박상근 마티아 순교자의 도움이라 믿는다.

 

“복자 박상근 마티아여, 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 [2018년 6월 10일 연중 제10주일 안동주보 공소사목 6-7면, 계림동성당 전장호 프란치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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