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부내포성지, 충남 부여에 신앙 뿌리 잇는 순례길(삽티 ~ 도앙골) 조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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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20-07-12 | 조회수101 | 추천수0 | |
대전교구 하부내포성지, 충남 부여에 신앙 뿌리 잇는 순례길 조성 황석두 성인 유해 안장지 ‘삽티’와 최양업 신부 사목지 ‘도앙골’ 연결
대전교구 하부내포성지(전담 윤종관 신부)는 삽티에서 도앙골에 이르는 지역의 순례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관할 지자체인 충청남도와 부여군에 건의문을 보내고 행정적·재정적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하부내포성지 내 부여군 홍산면 상천2리에 소재하는 삽티는 1866년 3월 30일 병인박해 때 보령 갈매못에서 순교한 황석두(루카) 성인의 유해 안장지로 알려진 곳이며 16일 시복되는 황일광(시몬)의 거주지이기도 하다. 박해시기 대표적 교우촌 형성지로도 유명하다.
부여군 내산면 금지1리 도앙골은 한국 천주교회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가 유학 후 귀국해 전국 교우촌을 순회하고 1850년 10월 1일 국내에서는 최초로 보고서를 작성, 발신지로 표시한 곳이다.
삽티와 도앙골은 인접해 있어 옛 천주교 신자들이 비밀리에 연통해 신앙생활을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윤종관 신부는 “황석두 성인의 유해 안장지 삽티와 최양업 신부의 사목지 도앙골을 잇는 순례길을 조성하고 신자와 비신자를 아우르는 힐링 관광 코스로 자원화 한다면 국내외의 순례자들이 찾는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부내포성지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사업비 약 8억 3000만 원을 들여 길이 350m의 진출입로 개설 및 포장, 3000㎡ 넓이 광장 조성, 3km 도보 순례길 조성, 안내판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가톨릭신문, 2014년 8월 17일, 박지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