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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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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다니엘 (Daniel)
축일 7월 21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구약인물, 예언자
활동지역
활동연도 +연대미상
같은이름 대니얼
성지와 사적지 게시판
제목 명화와 성인: 구약성경의 예언자이자 해석가인 성 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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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14 조회수2121 추천수0

[명화와 성인] 구약성경의 예언자이자 해석가인 성 다니엘

 

 

자코모 구아라나, <사자 굴 속의 성 다니엘>, 1757년, 캔버스에 유채, 우디네 시립미술관, 이탈리아.

 

 

‘감사’를 나타내는 뜻을 지닌 성 다니엘(St. Daniel)은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예언자 중 한 명으로, 바빌론 유배지에서 활약한 하느님의 사람이었다. 기원전 6세기에 예루살렘을 함락시킨 바빌론의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는 자신의 행정 관리를 양성하기 위해 유다인의 왕족과 귀족 몇 사람 가운데 용모가 아름답고 온갖 지혜를 갖추고 지식을 쌓아 이해력을 지닌 소년들을 골라 칼데아 문학과 언어를 배우게 하였다. 임금은 그들이 먹을 궁중 음식과 술을 직접 정해 주면서 교육을 받게 한 후 임금을 섬기게 했다. 그들 가운데 유다의 자손으로는 하난야, 미사엘, 아자르야 그리고 다니엘이 있었다. 다니엘은 이방인의 신을 믿지 않고, 궁중 음식과 술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맹세하였다. 누구보다 우수했던 다니엘은 임금의 시중을 들게 되었다. 또한 왕궁에서 신임을 얻었고, 임금의 꿈을 풀이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바빌론의 모든 현인을 거느리는 총감독관으로 임명되었다.

 

다니엘이 해석가로서 빛을 발한 사건은 벨사차르 임금의 향연에서 벌어진 신비한 사건이었다. 네부카드네자르의 아들인 벨사차르 임금이 대신들과 큰 잔치를 벌이던 중에 갑자기 사람 손가락이 나타나더니, 왕궁 석고벽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임금의 현인들은 그 글자를 읽지 못해서 임금에게 그 뜻을 설명하지 못했지만, 다니엘은 그 뜻을 밝혀냈다.

 

페르시아가 바빌론을 정복한 뒤, 다니엘은 모함을 받아 무시무시한 사자들의 굴에 내던져지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은 믿음을 지녔던 그는 하루에 세 번씩 하느님께 기도했다. 다니엘은 사자에게 습격을 당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를 위험에 빠뜨리려고 한 사람들이 사자의 먹잇감이 되었다.

 

성 다니엘의 이야기 가운데 가장 많이 주제로 그려지는 내용은 사자의 굴에 관한 것과 왕궁 벽 위에 나타난 글, 그리고 수산나의 이야기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활동한 화가 자코모 구아라나(Jacopo Guarana, 1720~1808)는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우디네 주의 성 프란치스코 성당을 위해 <사자 굴 속의 성 다니엘>을 그렸다. 화가는 바로크 회화의 고전적이고 운동감 있는 요소를 바탕으로 화면 앞에다 사자를 등장시켜 극적인 요소를 배가시키고 있다.

 

유다의 예언자 하바꾹이 바빌론의 사자 굴속에 있는 성 다니엘에게 먹을 것을 전달해 주고 있다. 하바꾹은 국을 끓이고 빵을 잘게 썰어서 그 국과 빵을 바구니에 넣어 들에서 일하는 추수꾼들에게 가져가는 길이었다. 이때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 음식을 바빌론으로 가지고 가서 사자 굴에 있는 성 다니엘에게 주라는 말을 들었다. 이에 하바꾹이 바빌론에 가본 적이 없다고 말하니, 주님의 천사가 하바꾹의 머리털을 휘어잡고 그를 거센 입김으로 바빌론까지 날려 보낸다. 그림 속 천사는 예언자 하바꾹의 머리를 왼손으로 꽉 쥐어 잡고 있고, 하바꾹은 오른손에 든 음식 바구니를 성 다니엘에게 건네고 있다. 동시에 하바꾹은 이 음식이 하느님께서 보낸 것을 의미하듯 왼손을 들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성 다니엘은 자신을 저버리지 않은 하느님을 경외하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성인 주변의 사자들은 온순하게 엎드려 있거나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고만 있다.

 

“주님께 감사를 드려라. 주님은 선하시고 그분의 사랑은 영원하시다.”(다니 3,89)

 

축일 : 7월 21일

상징 : 사자, 두루마리(성경) 

 

[2019년 1월 13일 주님 세례 축일 인천주보 3면, 윤인복 소화 데레사 교수(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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