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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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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마리아 (Mary)
축일 8월 15일
성인구분 성녀
신분 예수의 어머니
활동지역
활동연도 +1세기
같은이름 메리, 미리암
성지와 사적지 게시판
제목 성모성월 특집: 마리아, 당신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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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05-07 조회수130 추천수0

[성모성월 특집] 마리아, 당신의 이름은

 

 

누군가를 부르는 이름에는 의미가 담긴다. 의미를 담은 별명이나 애칭도 많다. 교회는 성모 마리아에게 각별한 애정을 지니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이름으로 부른다. 세례명으로 사용하는 이름만 해도 십 수 가지나 된다. 마리아를 부르는 다양한 이름의 의미를 알면, 교회가 마리아에 관해 어떻게 가르치는 지도 알 수 있다. 성모성월을 시작하면서 마리아의 다양한 이름을 만나보자.

 

 

레지나(Regina), 첼리나(Celina) - 부활삼종기도 첫 구절의 ‘하늘의 모후’, ‘하느님의 어머니’로 믿으며 공경

 

“하늘의 모후님 기뻐하소서. 알렐루야!”

 

부활시기 삼종기도 중, 우리는 부활의 기쁨을 가득 담아 마리아를 ‘하늘의 모후’라 부른다. 부활삼종기도는 라틴어로 ‘레지나 첼리(Regina Caeli)’라고 부른다. 기도의 첫 구절에 있는 ‘하늘의 모후’라는 뜻에서 기도 이름도 따왔다. 여기서 바로 ‘하늘의 모후’, 즉 마리아의 또 다른 이름인 레지나(모후)와 첼리나(하늘)가 나왔다. 

 

교회가 마리아를 ‘하늘의 모후’로 칭송하는 것은 마리아를 성모(聖母), ‘하느님의 어머니’로 믿고 고백하기 때문이다.(교회헌장 59)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믿음은 마리아를 높이기 위한 가르침이 아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온전히 하느님이시며, 동시에 마리아를 통해 온전히 인간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을 드러내는 믿을 교리다. 예수가 완전한 하느님이시자 완전한 인간이기에, 그 어머니인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라 불릴 수 있는 것이다.

 

레지나와 첼리나 축일은 대체로 성모 승천 대축일(8월 15일)이나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8월 22일)에 지낸다.

 

 

임마쿨라타(Immaculata) - ‘원죄 없는 잉태’, 태어날 때부터 원죄에서 해방된 상태임을 의미

 

임마쿨라타(Immaculata) 또는 임마콜라타(Immacolata)라는 이름은 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Conceptio Immaculata)’를 의미하는 호칭이다.

 

무염시태(無染始胎)라고도 하는 ‘원죄 없는 잉태’는 마리아가 잉태된 첫 순간부터 원죄에 물들지 않았다고 믿는 교의다. 원죄는 첫 인간인 아담의 범죄 때문에 생긴 은총의 결핍상태를 말한다. 아담의 후손인 인간은 누구나 원죄를 지니고 태어나고 세례를 통해 다시 태어나면서 원죄에서 해방된다. 하지만 마리아는 하느님의 섭리로 예수의 어머니가 되기에 적합하도록 태어날 때부터 원죄에서 벗어났다.

 

이 교의는 1854년 비오 9세 교황에 의해 선포됐다. 이어 4년 후인 1858년 프랑스 루르드에서 발현한 마리아는 자신을 “나는 원죄 없는 잉태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마쿨라타의 축일은 일반적으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12월 8일)에 기념한다.

 

 

아숨타(Assumpta) - 하늘로 올림 받은 성모님의 승천 뜻해

 

아숨타(Assumpta), 혹은 아순타(Assunta)는 마리아의 승천(Assumptio Mariae)을 뜻하는 표현이다.

 

비오 12세 교황은 1950년 회칙 「지극히 관대하신 하느님」을 통해 “원죄 없으신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께서는 지상 생애의 여정이 끝난 다음 그 영혼과 육신이 천상의 영광 안에 받아들여지셨다”고 마리아의 승천을 교의로 선포했다.

 

마리아는 그리스도와 가장 밀접하게 결합돼 그리스도와 운명을 같이 했을 뿐 아니라 죄가 없으므로, 신자들에게 예정된 부활이 지연될 이유가 없었다는 뜻이다. 마리아가 승천했다는 믿음은 우리가 신경에서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을 믿는다는 고백이 그대로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어진다.

 

예수의 승천은 스스로 하늘로 올라간 것이다. 반면 마리아의 승천을 일컫는 아숨티오(Assumptio)는 ‘올림을 받았다’는 수동적인 의미를 나타낸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과거에 마리아의 승천을 ‘몽소승천’(蒙召昇天, 불리움을 받아 하늘로 오르다)이라고 표현했다. 아숨타 축일은 성모 승천 대축일(8월 15일)이다.

 

 

안눈치아타(Annunciata), 돌로로사(Dolorosa) - ‘알림’ 뜻하는 안눈치아타는 주님 탄생 예고 드러내, 돌로로사는 ‘슬픔’의 성모

 

레지나, 첼시아, 임마쿨라타, 아숨타가 마리아에 관한 교리에서 따 온 이름이라면, 안눈치아타, 돌로로사는 성경에 나오는 마리아의 주요 행적을 보여주는 이름이다.

 

안눈치아타는 알림 또는 고지(告知)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성모영보(聖母領報)를 기리는 칭호다. 성모영보는 루카복음 1장에 등장하는 장면으로 천사가 마리아에게 예수의 탄생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우리는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라는 문구를 통해 이 장면의 처음을, 삼종기도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라는 구절에서 이 장면의 마지막을 묵상한다.

 

고통이라는 의미의 돌로로사는 마리아가 예수로 인해 받은 슬픔과 고통을 말한다. 성모통고(聖母痛苦)라고도 부르는 이 장면은 마리아가 예수의 십자가 곁에 있었다고 말하는 요한복음(19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안눈치아타 축일은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월 25일)에, 돌로로사는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9월 15일)에 기념한다.

 

 

다른 이름들은… - 바다의 별 의미하는 ‘스텔라’, 장미와 마리아를 합친 ‘로즈마리’, 마리아 탄생을 뜻하는 ‘나탈리아’

 

이 밖에도 우리가 세례명으로 사용하는 마리아의 이름은 다양하다. 우리 삶에 희망을 주며 망망대해에서 길잡이가 돼주는 마리아가 바다의 별(Stella Maris)과 같다고 해서, 스텔라(Stella, 축일 7월 10일)나 마리 스텔라(Marie Stella, 축일 8월 15일)라고 부른다. 마리아를 상징하는 꽃에서 이름을 따서 장미와 마리아를 합친 로즈마리(Rosemary, 축일 5월 31일)나 순결과 고귀를 상징하는 백합을 상징하는 릴리안(Lilian, 축일 12월 8일)을 사용하기도 한다.

 

묵주기도의 마리아를 의미하는 로사리아(Rosaria, 축일 10월 7일), 마리아의 탄생을 뜻하는 나탈리아(Natalia, 축일 9월 8일), 카르멜산의 마리아에서 나온 카르멜라(Carmela) 또는 카르멘(Carmen, 축일 7월 16일) 등의 이름도 있다.

 

[가톨릭신문, 2018년 5월 6일,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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