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자료실

구분 성인명     축일 신분 지역명 검색
고스마(9.26)

고스마(9.26) 기본정보 [기본정보] [사진/그림] [자료실] 인쇄

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고스마 (Cosmas)
축일 9월 26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의사, 순교자
활동지역
활동연도 +303년?
같은이름 고스마스, 코스마, 코스마스
성지와 사적지 게시판
제목 명화와 성인: 의술의 수호성인 성 고스마와 다미아노
이전글 명화와 성인: 의술의 수호성인 성 고스마와 다미아노
다음글 성경 속 사람들의 이야기: 엘리야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09-23 조회수964 추천수1

[명화와 성인] 의술의 수호성인 성 고스마와 다미아노

 

 

프라 안젤리코, <유스티니아노를 치유하는 성 고스마와 다미아노>, 1438-40, 목판에 템페라, 37x45cm, 산 마르코 미술관, 피렌체.

 

 

성 고스마(St. Cosmas)와 다미아노(St. Damianus)는 아라비아의 명문 집안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로, 어머니 밑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으며 신앙이 두터웠다고 한다. 두 형제 성인은 시리아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실리시아 근방에 살면서 가난한 환자들을 무료로 치료해준 의사들이다. 두 성인은 명의라는 높은 칭송을 받았지만, 청렴과 겸손한 자세로 늘 하느님께 기도하며 순종하는 모습으로 환자의 병을 치료하면서 치유의 기적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들에게는 환자의 육체적 치료도 중요했지만, 환자의 영혼의 치료도 소중했기에 기도의 힘으로 중병이 완치되는 기적이 가끔 일어났다고 한다. 또한 성인들은 의술을 통해 아픈 이들을 치료해주며 하느님의 말씀과 은총을 알리며 개종하도록 설득하기도 했다.

 

성인들의 자선과 친절에 대한 평판은 치료를 받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황금전설」에 따르면, 성령의 은총을 받았다는 성인들의 특별한 치료술에 관한 소문이 돌았고, 당시 악명 높은 그리스도교 박해자였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통치하던 4세기 초였기에 두 형제 성인은 즉시 체포되었다. 지방 총독 앞에 끌려간 두 형제는 갖은 형벌을 받으며 우상숭배와 배교를 강요당했다. 그러나 어떠한 고문도 그들을 괴롭힐 수 없었다. 두 성인에게 던진 돌은 비껴가서 던진 사람에게 되돌아갔으며 화살을 쏘아도 되돌아갔다. 물에 빠뜨려 죽이려 했으나 물결은 두 성인을 안전한 물가로 데려다 놓았으며, 고문 틀은 부서져 버렸다. 결국 총독은 두 성인에게 사형선고를 내렸고, 그들은 참수되어 순교했다. 순교한 뒤에도 성인들의 전구로 인한 치유의 기적이 많이 일어났다고 한다.

 

도미니코회 수사인 프라 안젤리코(Fra Angelico, 1395경-1455)의 작품에서 성 고스마와 다미아노는 순교 후에도 그들의 의료 활동이 멈추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6세기에 교황 펠릭스 4세는 로마에 두 성인을 위해 대성당을 건립하였는데, 그곳을 관리하며 미사를 도왔던 부제 유스티니아노는 치료시기를 놓쳐 한쪽 다리가 괴저병에 걸리고 말았다. 많은 사람이 그가 죽을 것이라 여기며 치료를 포기했으나, 어느 날 밤 성 고스마와 다미아노가 내려와 그의 다리를 치료해준다. 침상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 유스티니아노는 두 성인에게 수술을 받고 있다. 화가는 오른쪽에서 무릎을 꿇은 성인의 아랫부분을 투명하게 처리하여 이들이 환영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황금전설」에는 성 고스마와 다미아노는 부제 유스티니아노가 기도를 하기도 전에 그를 찾아와 치료했다고 전한다. 쌍둥이임을 알 수 있도록 화가는 두 성인의 복장을 같게 묘사했는데, 이들이 입고 있는 빨간색 가운과 모자는 의사를 상징하는 복장이다.

 

그림에서 특이한 것은 두 성인이 이식하고 있는 유스티니아노의 오른쪽 다리 색상이다. 괴저병에 걸린 다리를 치료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쌍둥이 성인은 괴저병에 걸린 유스티니아노의 다리를 잘라내고 다른 다리를 이식 수술하는 중이다. 그런데 이들이 이식에 사용한 다리는 전날 죽은 아프리카 노인의 다리였다고 한다. 그래서 부제의 한쪽 다리는 희고 다른 한쪽 다리는 검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성 고스마와 다미아노는 의학 사상 이식 수술로 여겨지는 기적을 행하여 의사와 약사의 수호성인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성인들은 한 손에는 약상자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의료도구를 들고 그림에 주로 등장한다. 그림에서도 유스티니아노의 머리맡에 놓인 유리병은 성인들의 의술과 관련된 상징물인 약병을 나타낸다.

 

“이제 내가 이 도성에 건강과 치유를 가져다주겠다. 내가 그들을 치료하고 그들에게 넘치는 평화와 안정을 보여 주겠다.”(예레 33,6)

 

축일 : 9월 26일

수호성인 : 의사, 약사, 이발사, 미용사

상징 : 의료도구, 약병

 

[2018년 9월 23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경축 이동 인천주보 3면, 윤인복 소화 데레사 교수(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

 

* 그림 파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원본 : https://www.wga.hu/art/a/angelico/07/marco_p9.jpg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Total 0 ]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