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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티키오(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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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에우티키오 (Eutychius)
축일 10월 18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순교자
활동지역
활동연도 +305년경
같은이름 에우띠치오, 에우띠치우스, 에우티치오, 에우티치우스, 에우티키우스
성인 기본정보

   이탈리아 캄파니아(Campania) 지방의 나폴리(Napoli) 출신으로 알려진 성 야누아리오(Januarius)의 생애에 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지만, 후대의 몇몇 순교록과 교회 전승에 따르면 그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그리스도교 박해를 시작할 즈음에 베네벤토(Benevento)의 주교로 활동하고 있었다. 옛 “로마 순교록”에 따르면, 성 야누아리오는 오랜 친구이자 나폴리 북쪽 해안 도시인 미세노(Miseno)의 부제인 성 소시오(Sossius)와 나폴리 서쪽 교외에 있는 항구도시 포추올리(Pozzuoli)의 부제인 성 프로쿨로(Proculus) 그리고 평신도인 성 에우티키우스(또는 에우티키오)와 성 아쿠시오(Acutius)가 신앙을 증거하고 감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그들을 만나러 용감하게 감옥으로 달려갔다.

   이때 그의 부제인 성 페스토(Festus)와 독서직(讀書職)을 받은 성 데시데리오(Desiderius)가 성 야누아리오 주교를 수행해 함께 갔다. 그런데 감옥에 갇힌 이들을 위로하고 그들을 구할 방도를 찾던 성 야누아리오 주교와 그 일행 또한 캄파니아의 총독에게 모두 체포되고 말았다. 그들은 당당하게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하고 사형을 선고받았다. 총독은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그들을 포추올리의 원형경기장에서 맹수의 밥으로 내던져 주었으나 맹수들이 그들에게 아무런 해도 입히지 않았다. 결국 군중들의 소요를 우려한 총독은 그들을 고대 화산 분화구가 있는 인근의 솔파타라(Solfatara)로 끌고 가서 참수형에 처하도록 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베네벤토의 주교이자 순교자인 성 야누아리오가 나폴리 근처 포추올리에서 그리스도를 위해 순교했다고 9월 18일 목록에서 간단히 기록하였다. 그리고 베네벤토의 부제인 성 페스토와 독서자인 성 데시데리오는 9월 7일 목록에, 미세노의 부제인 성 소시오는 성 야누아리오 주교를 구하려다가 함께 죽음을 맞아 순교의 영광을 얻었다고 9월 23일 목록에 따로 기록하였다. 옛 “로마 순교록”도 성 소시오에 대해서는 9월 23일 목록에서 별도로 기록하였다. 나머지 포추올리의 부제인 성 프로쿨로와 평신도인 성 에우티키오와 성 아쿠시오는 10월 18일 목록에서 포추올리에서 순교자로서 공경받고 있다고 기록하였다.

   한편 성 야누아리오와 동료 순교자들의 유해는 나폴리의 요한(Joannes) 주교에 의해 나폴리의 카포디몬테(Capodimonte) 카타콤바에 모셔졌다. 그 후 머리를 제외한 성 야누아리오의 유해는 롬바르디아(Lombardia) 왕자였던 베네벤토의 시코네 1세(Sicone I)에 의해 831년 베네벤토로 옮겨졌고, 1154년 베네벤토의 안전이 위태로울 때 몬테비르지네(Montevirgine)의 대수도원으로, 그리고 1497년에 다시 나폴리로 되돌아와 대성당 지하 묘지에 안치되었다. 그러면서 성 야누아리오는 나폴리의 수호성인으로서 큰 공경을 받게 되었다.

   현재 나폴리 대성당 내 아름다운 성 야누아리오 경당에는 성 야누아리오의 피로 여겨지는 검은색 물체가 작은 유리병에 담겨 보관되고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에우세비아(Eusebia)라는 여인이 순교자들의 피를 모으는 일을 하다가 우연히 성 야누아리오의 피를 보관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가 포추올리에서 나폴리의 카타콤바로 성인의 유해를 옮기는 중에 나폴리의 주교에게 전해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딱딱하게 굳은 피가 1년에 여러 번, 특정한 시기에 액화되어 묽은 피로 변하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전시되었고, 이 기적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과학적 시험과 분석을 시도했으나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심 깊은 나폴리 사람들은 이를 기적으로 간주하며 성 야누아리오의 혈액을 나폴리의 가장 소중한 유산으로 여기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그는 성 젠나로(Gennaro)로 불린다.♣

사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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