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움브리아(Umbria) 지방 스폴레토 부근 테리타(Territa)의 본당 사제였던 성 포르투나투스(또는 포르투나토)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사후에 그는 가난한 이들에 대한 애덕과 기적으로 유명하였다. 한 전설에 의하면 그가 밭을 갈던 중 아주 작은 가치의 동전 두 개를 발견하였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한 가난한 사람을 만나자 그는 주저 없이 동전 두 개를 주기로 결정하였다. 그때 갑자기 햇빛이 비치면서 두 개의 동전이 금과 같이 빛났다. 그는 탐욕에 빠지지 않고 얼른 가난한 이에게 동전을 주고 떠났다고 한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스폴레토 지방에서 그에 대한 공경이 시작되었고, 몬테팔코(Montefalco) 근처의 성 포르투나투스 수도원이 그의 이름으로 봉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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