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비스 왕이 베르됭을 점령했을 때 성 페르미누스(Ferminus)는 끝까지 주교좌를 지키다가 운명했는데, 이때 공석 중인 주교좌에 덕망 있는 노사제인 성 에우스피키우스(Euspicius)가 천거되었다. 그러나 성 에우스피키우스는 수도자가 된다는 이유를 들어 정중히 거절하고 자기 조카이던 성 비토누스(또는 비토노)를 추천하여 그가 주교로 축성되었다. 그는 25년간 주교좌에 머물면서 교구 내의 모든 이교도들을 개종시켰고, 기적을 행하는 사람으로 알려졌다. 그가 뫼즈(Meuse) 강에서 용을 죽였다는 것은 전설에 불과하지만, 그의 용덕과 뛰어난 성덕을 증명하고도 남는다. 로렌(Lorraine)의 성 베네딕투스 수도원은 후에 그의 이름으로 봉헌되었다. 그는 반느(Vanne)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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