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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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살비우스(또는 살비오)는 프랑스 아미앵의 부유한 가문 출신으로 젊은 나이에 프랑스 북부 몽트뢰유(Montreuil)에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한 수도원을 설립하고 수도자가 되었다. 얼마 후 수도원장이 되었으나 고독한 삶을 살기 위해 은둔소로 물러났다. 하지만 그는 6세기 말 또는 7세기 초에 아미앵의 주교로 임명되어 성 호노라토(Honoratus, 5월 16일) 주교를 계승해야 했다. 그는 자기 교구를 부지런히 여행하며 복음을 전하고 신자들의 마음에서 이교의 흔적을 뿌리 뽑고자 노력했다. 그는 또한 도시 중심에 대성당을 건설하고, 에스파냐 출신으로 프랑스 전역에서 복음을 전하다 아미앵에 정착한 후 순교한 성 피르미노(Firminus, 9월 25일) 주교의 유해를 발견해 대성당에 옮겨 모셨다. 어느 날 성 살비오는 강론 중에 신자들에게 성 피르미노의 유해를 발견하도록 기도를 청했고, 셋째 날 기도가 끝나고 미사 중에 한 줄기 빛이 성당을 비추며 그들을 도시 외곽의 공동묘지로 이끌어 성 피르미노의 유해를 기적적으로 발견하도록 했다. 그가 순교자의 유해를 아미앵으로 옮기는 중에 병자들이 치유 받는 등 많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한다. 625년경 선종한 성 살비오의 유해는 처음에 몽트뢰유 수도원에 묻혔다가 그곳의 성 베네딕토 수도원에 안장되었고, 후대에 다시 아미앵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으로 이장되었다. 프랑스에서 소브(Sauve) 또는 솔브(Saulve)로도 불리는 그는 가축과 농작물의 수호자로서 공경을 받고 있다. 옛 “로마 순교록”은 1월 11일 목록에서 그를 아미앵의 주교이자 순교자로 기록했으나 이는 같은 이름의 다른 성인과 혼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그가 선종한 날로 알려진 10월 28일로 옮겨 아미앵의 주교인 성 살비오가 젊어서부터 신학 연구에 전념했고, 진실한 수도 생활로 유명했다고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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