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오포르투나는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Normandie) 지방의 아르장탕(Argentan) 근처 엑스메(Exmes)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알므네슈(Almeneches)의 몽트뢰유라캉베(Montreuil-la-Cambe)에 있는 한 작은 베네딕토 수녀회에 입회하여 오빠이자 세즈(Sees)의 주교인 성 크로데강(Chrodegang, 9월 3일)에게 수도복을 받았다. 성녀 오포르투나는 원장으로 있던 사촌이 사망한 후 수녀원장이 되었다. 지극히 단순한 삶을 추구한 수도자였던 성녀 오포르투나는 자신에게 더 엄격한 생활과 철저한 금욕을 실천하며 공동체를 지도했고, 이미 살아생전에 많은 이들로부터 성인과도 같은 수녀원장으로 공경을 받았다. 그녀는 769년 9월 3일 자신의 수도원으로 오던 중에 살해된 오빠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았고, 770년경 4월 22일 선종했다. 옛 “로마 순교록”에는 그녀에 대한 기록이 올라가지 않았으나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그녀가 선종한 날로 알려진 4월 22일 목록에 그녀의 이름을 추가하고, 오늘날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세즈 지역에서 철저한 금욕의 삶을 산 성녀 오포르투나를 기념한다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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