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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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한네스 보스코(Joannes Bosco, 또는 요한 보스코)는 1815년 8월 16일 이탈리아 사르데냐(Sardegna) 왕국 피에몬테(Piemonte)의 베키(Becchi)라는 작은 마을에서 가난한 농부 프란치스코(Francisco Bosco)와 마르게리타(Margherita Occhiena) 사이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두 살도 안 되었을 때 아버지가 급성 폐렴으로 사망하여 어머니의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 그는 어려서부터 어머니로부터 깊은 신앙과 근면한 노동 정신 그리고 순종의 덕을 배웠다. 가난 때문에 정규 학교에 갈 수 없었던 성 요한 보스코는 9살 때 농한기를 이용하여 카프리글리오(Capriglio) 초등학교에서 읽기와 쓰기만을 배웠다. 15살 되던 해인 1830년에 카스텔누오보(Castelnuovo) 읍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단기 과정을 이수한 후, 키에리(Chieri) 시(市)의 인문학교에 진학하여 5년 과정을 마치고 1835년에 키에리 신학교에 입학했다. 그리고 1841년 6월 5일 사제품을 받았다. 사제품을 받은 후 성 요한 보스코는 그의 은인이자 영적 지도자였던 성 요셉 카파소(Josephus Cafasso, 6월 23일) 신부의 도움으로 토리노(Torino)에 있는 사제 연수원에서 신학 연구와 현대 사목에 관한 연구 기회를 얻게 되었다. 성 요한 보스코 신부는 사르데냐 왕국의 수도로 정치와 산업화의 중심지인 토리노에 체류하는 동안, 토리노의 뒷골목을 방황하는 소년들, 전쟁고아들, 교도소에서 만난 12~20살의 수많은 청소년, 공장에서 비인간화되어 가는 소년 노동자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1844년 연수원을 졸업한 후 바롤라(Barola) 후작 부인이 경영하는 ‘소녀 고아원’의 지도 신부로 부임하였으나 소년들의 사목에 온전히 헌신하기 위해 그곳에서 나왔다. 성 요한 보스코 신부는 100여 명이 넘는 소년들과 함께 거처도 없이 이동하다가 1846년 4월 토리노 시의 서북쪽 도라 리파리아 강변의 발도코(Valdocco) 빈민가에 정착하였다. 그곳에서 어머니와 함께 고아들을 받아들여 함께 생활하였다. 성 요한 보스코 신부는 한편으로는 주일학교를 시작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견습생들에게 관심을 기울였다. 1851~1853년에는 고아들과 가출 소년들을 위해 성 요셉 카파소 신부와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발도코에 기숙사를 세웠으며, 제본소나 인쇄소 등의 직업학교와 기술학교도 시작하였다. 일반 교육에도 관심을 가져 기숙사의 소년들을 외부 학교에 보냈으며, 1856년에는 불어나는 소년들을 교육하기 위해 기숙사 구내에 학교를 세우는 등 그의 청소년 교육 사업은 점점 확장되어 갔다. 그는 엄격한 규율이나 훈련을 피하고 사랑으로 소년들을 대했고, 각자의 성장과 발전 과정을 주도면밀하게 관찰하여 대응하였으며, 각자의 개성과 신앙을 격려하여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로 길러냈다. 이 사업이 날로 확대되자 그는 소년들에 대한 교육과 사랑을 설교하러 다니는 한편 유명한 “예방 교육법”이란 책을 저술하였다. 그는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교황 비오 9세(Pius IX)의 권고에 따라 1859년 18명의 제자가 수도 서원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였다. 그들은 가난한 청소년을 위해 일생을 바칠 것을 서약하였다. 제자들의 첫 수도 서원으로 기초를 다진 살레시오회는 1869년 3월 1일 정식으로 교황청으로부터 수도회 인가를 받았고, 1871년 4월 13일에는 회헌 인가를 받았다. 이듬해에는 성녀 마리아 도메니카 마자렐로(Maria Domenica Mazzarello, 5월 14일)와 함께 소녀들의 교육을 위해 ‘도움이신 마리아의 딸 수도회’(Daughters of Mary Help of Christians), 곧 살레시오 수녀회를 창립하였고, 1876년에는 살레시오 협력자회를 설립하였다. 그들은 청소년들의 구원을 위해 일하는 성 요한 보스코 사업의 협력자들로서 기도와 함께 경제적인 도움을 베풀었다. 성 요한 보스코 신부는 토리노에서 1888년 1월 31일 침대에 누워 자신을 지켜보는 회원들에게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하고 아무에게도 악을 행하지 마십시오! … 나의 아이들에게 천국에서 기다리겠다고 전해주시오.”라는 말을 남기고 72세의 나이로 선종하였다. 그의 장례식에는 수많은 사람이 참석했고, 그의 묘비에는 ‘고아들의 아버지’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그의 묘지는 토리노의 발살리체(Valsalice) 살레시오 학교에 마련되었는데, 즉시 수많은 순례자가 찾는 곳이 되었다. 시복시성 절차가 시작되면서 1929년 그의 유해가 토리노 발도코의 그리스도인의 도움이신 마리아 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Ausiliatrice) 내 성 요한 보스코 경당으로 옮겨 모셨다. 그는 1929년 6월 2일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시복되었고, 1934년 4월 1일 같은 교황으로부터 성인품을 받았다. 그는 청소년 교육의 선구자로서 교육자, 청년, 청소년의 수호성인이다. 또한 청소년 교육을 위해 많은 책과 잡지를 출판하고 인쇄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이유로 편집자와 교정자의 수호성인으로서도 공경을 받는다. 그는 보통 ‘돈 보스코’(Don Bosco)로 불리는데, ‘돈(Don)’은 이탈리아어로 ‘사제, 신부’라는 뜻이다. 즉 ‘보스코 신부’라는 의미이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1월 31일 목록에서 어려운 어린 시절을 지내고 사제품을 받은 후 청소년 교육에 헌신하며 살레시오회와 살레시오 수녀회를 설립하고 토리노에서 선종한 성 요한 보스코 신부를 기념한다고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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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김일환 저, 성 돈 보스꼬, 서울(성황석두루가서원), 1990년.
- 김정진 편역, 가톨릭 성인전(하) - '성 요한 보스코 사제', 서울(가톨릭출판사), 2004년, 262-266쪽.
- 소년편집부, 돈 보스코 성인(어린이 성인전 2), 서울(가톨릭출판사), 2000년.
- 아서 렌티 저, 이선비, 강연중 역, 돈보스코 역사와 정신, 서울(돈보스코미디어), 2010년.
- 최익철 저, 우표로 보는 교회를 빛낸 분들 - '요한 돈 보스코', 서울(으뜸사랑), 2014년, 233-239쪽.
- 카를로 데 암브로지오 저, 살레시오여자수도회 역, 돈보스코처럼 교육합시다, 서울(가톨릭출판사), 2007년.
- 테레시오 보스꼬 저, 살레시오수도회 역, 돈 보스꼬, 서울(가톨릭출판사), 1999년.
- 테레시오 보스코 저, 살레시오회 한국 관구 역, 돈 보스꼬, 왜관(분도출판사), 2001년.
- 테레시오 보스코 저, 서정관 역, 돈 보스코, 서울(돈보스코미디어), 2014년.
- 페르디난트 홀뵉 저, 이숙희 역, 성체의 삶을 위한 성체와 성인들 - '요한 보스코 성인', 서울(성요셉출판사), 2000년, 372-378쪽.
- 피터 라핀 저, 성염 역, 돈 보스코 이야기, 서울(가톨릭출판사), 1996년.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5권 - '보스코, 조반니',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1997년, 3463-3466쪽.
- E. 체리아 저, 김을순 역, 돈보스코의 회상, 서울(돈보스코미디어), 1998년.
- L. 폴리 저, 이성배 역, 매일의 성인, '성요한 보스코 사제', 서울(성바오로), 2002년, 45-46쪽.
- P. 바르젤리니 저, 성염 역, 노동자의 성인, 서울(성바오로), 19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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