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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마노(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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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제르마노 (Germanus)
축일 2월 21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신부, 수도원장, 순교자
활동지역 그랑발(Grandval)
활동연도 +667년경
같은이름 게르마노, 게르마누스, 제르마누스, 젤마노
성인 기본정보

   성 게르마누스(또는 제르마노)는 610년경 오늘날 독일 남서부 트리어(Trier)에서 부유한 상원 의원 가문의 아들로 태어나 고향인 트리어의 주교인 성 모도알도(Modoaldus, 5월 12일)에게 교육받으며 성장했다. 17살 때 부모가 세상을 떠나자 그는 은수자로 살 결심을 하고 모든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평소 흠모하던 메스(Metz)의 성 아르눌포(Arnulphus, 7월 18일) 주교를 찾아 나섰다. 당시 성 아르눌포는 메스의 주교직을 사임하고 프랑스 북동부 보주산맥(Vosges Mts.)에 은둔소를 마련해 은수 생활에 전념하고 있었다. 성 아르눌포는 그를 반가이 맞아주었다. 마침내 뜻을 이루어 위대한 성인과 함께 생활하게 된 성 제르마노는 동료를 보내 어린 동생 누메리아누스(Numerianus)를 데려왔고, 성 아르눌포는 그들을 새로 설립된 르미르몽(Remiremont) 수도원을 보냈다. 그곳에서 수도자가 되어 생활하던 성 제르마노는 다시 뤽세이유(Luxeuil) 수도원으로 가서 지냈고, 그곳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그리고 640년경 알라마니족(Alamannen)의 군도인(Gundoin) 공작이 스위스 북부 바젤(Basel) 인근 무티에-그랑발(Moutier-Grandval)에 설립한 수도원의 첫 번째 대수도원장이 되었다.

   그는 동료이자 선배 수도승인 성 란도알도(Randoaldus)와 함께 그랑발 수도원으로 가서 산에서 떨어진 바위로 막힌 길을 뚫고 오랫동안 수도원을 평화롭게 다스렸다. 그런데 군도인 공작의 후계자들은 전임자와 달리 들레몽(Delemont) 지역을 정복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 주민들과 수도원 재산을 약탈하려고 했다. 성 제르마노는 들레몽 근처 코테텔르(Courtetelle)로 가서 군도인의 후계자를 만나 가난한 사람과 교회와 수도원을 강탈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는 듯했으나 오래가지 않았다. 성 제르마노와 성 란도알도는 그랑발 수도원 가까이 돌아왔다가 약탈자 무리로부터 공격받는 주변 주민들을 보호하다가 무참히 살해되었다. 그들의 시신은 신자들에 의해 수습되어 일단 생 우어잔(Saint-Ursanne)에 묻혔고 순교자로서 공경을 받았다. 그리고 그들의 무덤은 순례지가 되었고 기적도 일어났다. 나중에 그들의 유해는 수도원 중앙 제단으로 옮겨졌으나 개신교의 성장과 화재로 인해 수도원이 불탄 후 수도승들에 의해 들라몽으로 옮겨져 그곳 성당에 안치하였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2월 21일 목록에 스위스 그랑발(독일어로는 그란펠덴[Granfelden]) 수도원의 성 제르마노와 성 란도알도의 이름을 추가하면서, 그들이 약탈자 무리에게 공격받는 수도원 주변 주민들을 평화의 말로 방어하려고 하다가 무참히 창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고 기록하였다.♣

사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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