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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카이우스(Caius, 또는 카이오)에 대해서는 전설적인 이야기 외에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연대 교황표”(Liber Pontificalis)에 따르면 그는 달마티아(Dalmatia) 지방 살로나(Salona, 오늘날 크로아티아의 스플리트 인근 솔린[Solin]) 출신으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친척이라고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이러한 내용은 6세기에 기록된 “수산나의 수난기”에서 비롯되었는데, 그에 따르면 성 카이오는 로마(Roma)의 성녀 수산나(Susanna, 8월 11일)의 삼촌으로 그녀의 아버지인 성 가비노(Gabinus, 2월 19일)와는 형제 사이이며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와도 먼 친척 관계이다. 6세기에 성 카이오에게 헌정된 로마의 명의 성당(Titulus Church)은 성녀 수산나가 순교한 곳으로 알려진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목욕장 옆 ‘두 집 근처’(ad duas domos)에 있는데, 그곳에서 성녀 수산나를 공경하는 예식이 거행되었다. 그는 또한 “세바스티아노의 수난기”에도 등장하는데, 로마의 군인인 성 세바스티아노(Sebastianus, 1월 20일)와 동료 군인들이 순교에 직면했을 때 용기를 북돋워 준 인물로 묘사되었다. 성 카이오는 283년 12월 17일 교황좌에 올랐고, 누구든지 주교로 축성되기 전에 먼저 단계적인 소품을 받고 부제와 사제품을 받아야 한다는 칙서를 내렸다. “연대 교황표”에 따르면 그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중에 로마의 카타콤바에 피신했다가 순교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순교한 때로 알려진 296년은 평화의 시기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가 시작되기 전이었다. 그래서 354년의 로마 전례력은 그의 이름을 순교자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그는 증거자 또는 순교자로서 공경을 받아왔고, 그의 시신은 칼리스투스 카타콤바에 안장되었다. 그의 축일은 교황 성 소테르(Soter)와 함께 로마 보편 전례력 안에서 4월 22일에 거행되었다가 1969년 전례력 개정 이후 로마 보편 전례력에서 삭제되었다. 옛 “로마 순교록”은 4월 22일 목록에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치하에서 순교의 월계관을 쓴 성 카이오 교황에 대해 언급했지만,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그를 순교자로 볼 근거가 없다고 보아 성 카이오 교황에 대해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를 피해 살다가 선종한 신앙의 증거자로 언급하며 그의 유해가 로마 아피아 가도(Via Appia)에 있는 칼리스투스 묘지에 모셔져 있다고 기록하였다. 그는 성 가이우스(Gaius, 또는 가이오)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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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존 노먼 데이비슨 켈리 / 마이클 월시 저, 변우찬 역, 옥스퍼드 교황 사전 - 가이오, 왜관읍(분도출판사), 2014년, 65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