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포포는 벨기에 플랑드르(Flandre) 출신으로 프랑스 베르됭(Verdun)에서 수녀로서 죽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고 자랐다. 젊을 때에는 군인생활을 했던 그는 자주 묵상에 빠져들었고, 감각의 쾌락을 멀리했다고 한다. 그 후 그는 예루살렘의 성지 여기저기를 순례했고, 거룩한 유품들을 수집하여 겐트(Gent) 근방 데이즈네(Deisne)에 있는 성모 성당을 꾸미기도 하였다. 그 후 다시 로마(Roma)를 순례한 뒤부터 랭스(Reims) 교외 생티에리(Saint-Thierry)에서 수도복을 입었다. 당대의 최고의 수도원 개혁자인 생반(Saint-Vannes) 수도원의 성 리카르두스(Richardus, 6월 14일) 원장이 성 포포를 맞이하여 지도하였다. 그 후 스승 곁을 떠난 포포는 스타블로(Stavelot) 수도원의 원장으로 활약하였다. 그는 성 헨리쿠스 2세(Henricus II, 7월 13일) 황제로부터 존경을 받으며 살다가 70세의 일기로 선종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