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에피시우스(Ephisius, 또는 에피시오)는 가장 흉포한 박해 중의 하나인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에서 순교하였다고 전해진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순교 사실 외에 알려진 것이 없다. 초기 전승에 의하면 그의 유해가 모셔진 카포 디 풀라(Capo di Pula)에 그를 위한 성당이 있었다. 19세기 이탈리아가 프랑스에 대항하여 싸울 때 그에 대한 공경은 새로운 힘을 얻었다. 오늘날 성인은 여전히 사르데냐 섬과 그의 유해가 모셔진 피사(Pisa)에서 수호성인으로 큰 공경을 받고 있다. 성미술에서 성 에피시우스는 천사로부터 기(旗)와 칼을 받은 젊은 전사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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